외포중, 명사 다대분교, 외간초·유치원 등 통폐합 대상

거제지역 5개 유치원·초·중학교가 오는 2009년까지 통폐합 될 것으로 보인다.

거제교육청에 따르면 교육인적자원부의 ‘농산어촌 소규모 학교 통폐합과 적정 규모학교 육성계획’에 따라 올해부터 2009년까지 5개 소규모 학교가 폐지되거나 분교장으로 개편을 추진한다.

거제지역 통폐합 대상학교는 외포중학교, 명사초등학교 다대분교, 외간초등학교, 외간유치원이 폐교되고, 외포초등학교는 분교장으로 바꿀 계획이다.

외포중학교는 장목중학교로, 다대분교는 명사초등학교로, 외간초등학교와 외간유치원은 거제초등학교로 통폐합되고, 외포초등학교는 장목초등학교 외포분교장으로 바뀌게 된다.

소규모 학교 통폐합은 최근 출산율 저하에 따른 학령아동 감소로 농산어촌의 소규모 학교가 급증하면서 정상적 학교운영이 어려워지면서 교육만족도 저하와 학생 유출 및 교육여건 악화 등의 악순환에 따른 것이다.

교육부의 통폐합 대상 학생수 60명 이하인 학교는 거제지역의 경우 송정초교, 칠천초교, 외포초교, 외간초교, 율포분교, 명사초교, 다대분교, 창호초교, 화도분교, 외포중학교 등 10개 학교다.

그러나 학생수 증가가 예상되거나 도서, 벽지, 인근 학교와의 거리 등 대상학교 여건에 따라 송정·칠천·율포·창호·화도 등 학교는 통폐합 대상에서 제외됐다.

거제교육청 관계자는 “외간초등학교의 경우 통폐합을 추진하고 있지만 현재 거제초등학교 외간분교장도 배제는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통합되는 학교는 교육여건을 개선, 교육투자의 효율성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해당 학교 학부모 등 졸업생들은 교육청의 이러한 방침에 정면 반박하면서 교육청이 통폐합 계획을 계속 추진할 경우 집단행동도 불사하는 등 가능한 모든 대응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또 외간초교 총동창회 한 관계자는 "학부모와 총동창회가 학생수 증가를 위해 자체적으로 원어민 영어교육을 실시하는 등 모교 살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는 시점에서 교육청의 이러한 방침 발표는 소규모 농어촌지역 학교의 교육환경을 크게 해치는 처사"라고 크게 반발하면서 "교육은 안중에도 없는 행정편의주의적 발상"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2009년까지 통폐합되는 경남지역 학교는 초등 48개교, 중학교 38개교, 고등학교 4개교 등이다.

올해의 경우 분교장 2곳을 포함해 3개교를 폐지하고, 2007년 폐지되는 곳은 초등학교 14곳, 중학교 7곳, 고교 1곳 등 모두 22개 학교며, 2008년의 경우 초등학교 14개교, 중학교 15개교, 고교 1개교 등 모두 30개 학교가 폐지된다.

2009년은 초등학교 17개교, 중학교 16개교, 고교 2개교 등 모두 35개 학교가 폐지되거나 분교장으로 개편되고, 공립유치원도 향후 2년간 학생수가 6명 이하 소인수 학급 42개 학급이 통폐합된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지속적인 통폐합을 위해 7월말부터 각 지역교육청의 통폐합 추진실태 등을 파악하기 위해 지도점검을 실시하고, 통폐합 홍보용 팸플릿도 발간,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소규모 학교 통폐합이 잘 진행될 경우 적정규모 학교의 유지로 교육효과를 높일 수 있고, 학생들의 올바른 인격형성과 사회성 함양이 이뤄질 것”이라면서 “통합되는 학교에 대해 교육여건을 개선, 학교시설 및 교육기자재가 현대화되고, 이와함께 연간 2백50여억원의 교육예산 절감효과를 가져와 투자의 효율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거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