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거제지역의 수출실적이 전년 대비 3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원인으로 거제경제의 주축인 조선경기 침체가 꼽혔다.

한국무역협회 경남본부는 지난해 거제의 수출 실적이 194억7300만 달러로 2011년(278억4900만 달러)보다 30.1%(83억7600만 달러) 줄었다고 지난 7일 밝혔다. 특히 선박 수출의 감소 폭이 컸다.

지난해 선박 수출은 183억4900만 달러로 2011년(273억3100만 달러)보다 32.9%(89억8200만 달러) 감소했다.

권역별로는 그리스 등 재정위기 여파로 유럽 수출이 36억6000만 달러로 전년(85억4600만 달러)보다 57.2%(48억8600만 달러)나 줄었다. 아프리카(-62.3%), 대양주(-63.6%) 등지의 감소 폭도 컸다. 수입은 65억4900만 달러로 2011년(64억1100만 달러)보다 2.2%(1억3800만 달러)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 흑자도 129억2400만 달러로 2011년(214억3800만 달러)보다 39.7%(85억1400만 달러) 줄었다.

한편 한국은행 경남본부는 내년 하반기부터 조선 경기가 점차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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