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매출액 200만원 증가…전 직원 친절·웃음교육으로 고객만족도 향상

일운농업협동조합(조합장 서영재) 하나로마트가 수수료 코너 직영운영과 친절교육 강화로 매출액 증가와 고객 만족도 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일운농협 하나로마트에 따르면 수수료 코너를 직영운영 한 결과, 하루 매출액이 200만원 이상 늘었다. 또 매일 근무 시작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친절 및 웃음교육을 실시해 고객 응대 및 만족도 향상에 큰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직원들이 매일 인근 시장에서 싱싱한 활어와 각종 해산물을 경매해 직송 판매하면서 고품질의 상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해 매장을 찾는 고객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평소 주말 고객이 800~1000명 수준인 일운농협 하나로마트지만 여름 휴가철 주말이면 2000명을 훌쩍 넘어설 정도다.

이 때문에 다른 농협들이 봄부터 초여름까지 이어진 농번기를 끝내고 망중한을 즐길 때, 모든 직원이 주말과 연휴까지 반납하고 판매사업에 매달린다. 7월 중순부터 8월 중순까지 이어지는 여름휴가 기간이 최고 성수기이기 때문이다.

구조라해수욕장·망치몽돌해수욕장·와현해수욕장 등 유명 해수욕장 3곳을 지척에 두고 있어 평소 800~1000명 수준인 주말 고객이 한여름 주말이면 10배 이상 증가한다.

조영래 전무는 "휴가철에는 고객의 90% 이상이 해수욕장 인근의 펜션·민박·호텔을 찾은 손님들"이라면서 "지난해의 경우 연간 총 매출액 80억원 중 약 25%에 달하는 20억원을 이 기간에 올렸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7월 마지막 주말에는 하루 최대 매출액이 8000만원을 넘기도 했었다"며 "손님들이 주로 찾는 품목은 정육·과일·채소·쌀·주류·음료 순"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수산코너를 수수료에서 직영운영으로 전환한 결과 하루 매출액이 평균 200만원 이상 올랐고, 고객 1인당 평균구입액 또한 5만원 이상으로 객단가도 높다"고 자랑했다.

일운농협이 휴가객을 타깃으로 한 하나로마트 운영을 기획한 것은 2009년부터. 거제를 찾는 해수욕 인파가 많은 것에 착안해 본소 인근의 부도난 서커스공연장을 매입, 수개월에 걸친 리모델링 끝에 2010년 3월 하나로마트를 확장 개장했다.

이 과정에서 내부 디자인도 기존의 이미지를 버리고 도시풍으로 변경했고 진열 배치도 도시의 대형할인매장 방식을 도입했다. 또 마트 홍보를 위해 관내 300여동의 펜션에 팸플릿을 배포했고, 도로 중간중간에 이정표도 세웠다.

해변에 산뜻한 이미지의 하나로마트가 들어서자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진 것은 당연한 일. 물건이 신선하고 저렴하다는 입소문까지 퍼지며, 개장 첫해부터 큰 흑자를 내며 해마다 20% 이상의 매출 신장을 보이고 있다. 특히 오는 6월13일 여름 객실수 520여실의 대명콘도 개장으로 일운농협 하나로마트의 성장가도는 이어질 전망이다.

조 전무는 "지역특성을 살려 전략만 잘 짜면 하나로마트 사업도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면서 "향후 조합원들에게 마트에서 잘 팔리는 과일·채소의 재배를 권장해 농가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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