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 ‘치야인형’ 탄탄한 구성에 정확한 문장 갖춰

임경희 계룡수필문학회원(유림 어린이집 원장·옥포2동)이 수필 ‘치야인형’으로 수필과 비평 7·8월 신인상 작가에 당선됐다.

임씨는 “잘해 보려는 마음은 나 스스로에게 생채기를 내기도 했다. 그 상처를 잘 다독거리고 치유하며 견딘 세월 끝에 주어진 영광은 참으로 큰 기쁨이며, 활력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부족함이 많은 저를 때론 밉지 않은 눈흘김과 독려로 이끌어주시고 보살펴주신 강돈묵 교수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녀는 “마음 가장자리에 한 그루의 나무를 심는다. 비바람에도 흔들리지 않는 굳건한 수필나무로 가꾸겠다. 지금은 비록 여린 나무지만 거목이 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심사위원들은 심사평을 통해 “‘치야인형’은 짧은 수필 한편에다 작가가 그동안 걸어온 삶을 응축시키는데 성공하고 있다”면서 “이 한편으로 작가는 자신의 삶을 극명하게 표출시킴으로써 독자들은 쉽게 작가에게 다가설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뿐만 아니라 작가가 어떠한 태도로 세상을 살아내고 있는가도 알 수 있다. 세상을 해석해내는 과정에 무리가 없고, 글의 전개 또한 순리적”이라면서 “탄탄한 구성에 정확한 문장은 작가에 대한 기대를 하게 된다. 깊은 삶의 의미를 찾아 나서는 작가정신을 갖도록 노력한다면 좋은 작품을 남길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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