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의 힘-찰스 두히그 著

습관은 우리가 미처 인지하지 못한 무의식 중 하나다. 만약 그것을 알 아채는 날이 오더라도 쉽게 바꿀 수 없는 것이 습관이다.

이런 사소한 습관들이 어떤 일에 있어서 나의 이미지를 만들고 더 나아가 나의 인생을 뒤바꿀 수 있다면 어떨까? 누구나 나의 습관 중 바꾸고 싶은 습관들이 있을 것이다. 나 역시 나와 맞지 않은 사람과 거리를 둔다던지, 사소한 것에 집착을 해 다른 사람을 피곤하게 한다던지 하는 습관이 있다. 이것이 좋지않은 습관인 줄 알면서도 쉽게 고치는 것이 힘들다.

이 책에서는 그러한 습관들이 얼마나 사회에 큰 영향을 주는지 그리고 쉽게 바꾸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또한 뜻대로 되지 않는 일들의 중심에 습관이 있다는 것, 후회할 줄 알면서도 왜 같은 일을 반복하고 있는지에 대한 교훈을 내포한다.

이것은 하버드 MBA 출신 뉴욕타임즈 심층보도 전문기자 찰스 두히그가 700여 편의 학술 논문과 수십여 다국적 기업에서 실시한 비공개 연구 자료를 파헤치며 300여 명의 과학자와 경영자를 인터뷰한 결과물이다. 그는 그렇게 습관이 개인적인 삶을 넘어 조직, 기업, 사회에까지 매우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점을 발견해 냈다.

특히, 나를 소름돋게 했던 부분은 미국의 한 대형마트 '타깃(Target)'이 여고생의 습관 패턴을 파악해 광고지를 보내고 임신사실을 가족보다 먼저 알아챘다는 내용이었다. '타깃'은 이렇게 손님의 사소한 습관을 놓치지 않고 파악해 마케팅함으로써 지금은 엄청난 대박을 터뜨렸다.

이 밖에도 7퍼센트의 미국인만이 사용했던 치약이 전 세계인의 필수품이 된 이유와 P&G기업이 페브리즈를 실패에서 성공으로 이끌 수 있었던 이유, 스타벅스가 말썽쟁이 직원을 어떻게 1년 만에 최우수 사원으로 만들었는지 등에 대한 다양한 사례가 등장한다.

아는 것도 자신이 바꾸려하지 않으면 아는 것이 아니라는 말처럼 나의 습관을 알고 변화시켜야 하는 것은 변화시켜 나를 가꿔가는 것이 이 책이 말하는 나의 성공 지름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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