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요”

‘왕의 남자’에서 광기 어린 ‘연산군’ 연기로 천만 관객을 사로잡은 배우 ‘정진영’. 그가 ‘허사장 치킨집’을 운영하는 ‘진규’ 역을 맡아 하나 밖에 없는 아들을 위해서 무슨 일이든 해내는 천하무적 아빠로 변신했다.

또 영화 ‘안녕, 형아’에서 개그 소년 ‘욱이’ 역으로 관객들에게 첫인상을 남긴 ‘최우혁’이  IQ60의 물반장 ‘동구’ 역을 맡아 가슴 찡한 감동을 전해준다.

대만의 베스트셀러 소설 ‘나는 백치다’를 원작으로 삼고 있는 ‘날아라 허동구’는 장애인이 가진 장점이 주변사람들에게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그로 인해 주위와 조화를 이루는 삶이 얼마나 감동적일 수 있는지 보여주는 데 집중한다.

물주전자에 집착하는 열한 살 ‘동구(최우혁)’는 아이큐가 60이다. 학급에서 할 수 있는 일이라곤 점심시간 친구들의 컵에 물을 따라주는 것밖에는 없다. 하지만 동구는 자신을 필요로 하는 일이 있다는 사실 때문에 세상에서 학교가 제일 좋다.

치킨집을 운영하는 아버지 ‘진규(정진영)’의 유일한 삶의 목표는 동구가 무사히 학교를 졸업하는 것. 하지만 교장 선생님은 동구를 특수학교로 전학 보내려한다.

선수가 부족한 야구부에 입단하면 학교를 계속 다닐 수 있다는 얘기에 동구는 룰도 모르는 야구를 시작한다. ‘날아라 허동구’는 장애를 가지고도 자신의 삶을 긍정하며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말한다. 4월26일 CGV거제서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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