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회 장애인의 날, 제10회 장애인 복지증진대회 ‘성황’

“장애우와 비장애우의 보이지 않는 벽을 허물고 우리는 하나가 된다”

제27회 장애인의 날 기념 및 제10회 거제시 장애인복지증진대회가 지난 20일 1천여명의 장애우와 비장애우가 참석한 가운데 거제체육관에서 열렸다.

(사)경남지체장애인협회 거제시지회(지회장 강영숙)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는 오전 10시 어린이스포츠댄스 공연(블루오션스포츠댄스 아카데미)을 식전행사로 막이 올랐다.

김기춘 국회의원은 휠체어, 김한겸 거제시장은 목발, 윤동석 거제교육장은 청각장애인, 박동신 거제경찰서장은 시각장애인 체험을 하며 행사장에 입장, 장애우들의 불편을 조금이나마 이해하는데 도움이 됐다.

이날 기념식에 이어 조정규 박사의 ‘장애인의 인식전환과 장애환경의 극복’이라는 주제로 강연이 이어졌고, 점심을 먹은 후에는 장기자랑과 윷놀이 등이 계속되는 등 이날 하루 장애우들은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장애의 유형을 떠나 서로 어울려 지내면서 장애우와 비장애우가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화합의 장이 되기에 부족함이 없는 날이 됐다.

강영숙 지회장은 이날 대회사를 통해 “장애인구의 증갇의료·교육·사회적 차별·경제적 고통의 문제 등 아직도 편견과 차별적 대우는 심각한 사회적인 문제를 안고 있다”면서 “이제 장애인의 문제는 단순히 장애인들의 이슈가 아닌 사회 전체의 이슈로 진정한 복지수준을 향상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또 “오늘 하루만 장애인을 위한 날이 아니라 오늘 이 자리에 온 여러분들의 특별한 관심과 애정으로 365일 장애인이 활짝 웃을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 나가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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