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대표 남상태)이 4월 한달에만 16척의 선박을 수주하며, 2분기를 산뜻하게 출발했다.

남상태 사장은 지난 19일 독일의 함부르크에서 유럽의 2개 대형 컨테이너 선사와 8천4백TEU급 컨테이너선 4척과 4천7백10 TEU급 컨테이너선 1척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남 사장은 곧바로 벨기에의 엔트워프로 이동, 벨기에의 엑스마사와 15만9백㎥급 LNG-RV 1척에 대한 수주 계약 체결에 이어 20일에는 그리스 아테네로 이동, 18만톤급 케이프 사이즈 벌크선 2척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또 최근 그리스의 아난겔사로부터 4척 등 8척의 벌크선을 수주한 것을 포함할 경우 대우조선해양의 4월 수주금액은 모두 16억6천만 달러에 달한다.

이번에 수주한 벌크선 10척 중 4척은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되고, 나머지 6척은 대우조선해양 루마니아 현지법인인 대우망갈리아조선소에서 건조된다.

특히 이번 수주로 대우망갈리아조선소는 대우조선해양의 영업과 설계 지원을 받아 대형 벌크선 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하게 됐으며, 국제 분업화를 통해 선주와 모·자회사가 상호 윈-윈-윈 하게 된 성공적 사례로 평가 받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최근 컨테이너선의 경우 연초 침체 우려에도 불구, 발주가 증가하고 있으며, 벌크선도 최근 수개월 사이에 수요가 급증하며 선가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건조 도크를 활용한 선박 건조뿐만 아니라, 육상 건조나 부유식 도크를 이용한 선박 건조 등 새로운 공법을 활용해 수주 물량을 늘려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남상태 사장의 적극적인 수주활동에 힘입어 대우조선해양은 올 들어 LNG선 6척을 포함 총 16척 31억 달러 상당의 선박을 수주했다.

대우망갈리아 조선소도 이번 수주로 올해 5억8천만 달러 상당의 선박을 수주해 두 회사 모두 3년 이상의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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