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원 칼럼위원

▲ 윤성원 거제불교 거사림 2기 학생회장
시작하면 다시는 돌아올 수가 없는 게 시간입니다. 우리는 매 순간 순간 최선을 다해 행복·행운·감사한 마음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한 번 밖에 없는 주어진 현재시간은 다시는 돌아오지 않으며 지금은 2013년입니다.

우리는 좀 더 시간을 소중히 생각하고 많은 봉사와 일에 참여해야 할 것입니다. 바람과 그토록 많은 계획만 세우고 실천 없이 살아간다면 아쉬움만 남겨놓고 소리 없이 또 시간은 지나가고 맙니다.

부처님 공의 세계를 말씀하자면 까닭 없이 뭔가 꼭 빠져나간 것만 같은 텅빈 가슴,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는 공의 마음만 생각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더욱 더 시간을 소중히 생각해 삶을 생각하고 사회를 생각해야 합니다. 한번 지나가면 영원히 시간과 현실은 다시 오지 않는, 즉 삶의 숨결의 소리가 들리지 않습니다.

삶은 짧습니다. 하루하루 잘도 갑니다. 한번 가면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것이 평등하게 주어진 시간입니다. 그 때문에 시간을 아름답게 소중히 간직하며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가는 길만 있지 되돌아오는 길은 없는 것이 시간입니다. 아직 새해는 시작이고 많은 날들이 남아 있습니다.

지금부터 사회에 봉사하고 실천할 수 있는 소중한 만남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만남과 인연은 아름다워야 하며, 아름다운 시간을 같이 해야 할 것입니다. 숨쉬는 하늘 아래, 머무는 세상에서 추억 한줌으로 살 수 있음도 행복이라면 행복입니다. 욕심부려 무엇합니까? 미우면 미운대로, 슬프면 슬픈대로 세상사 순응하며 살아가면서 성급한 걸음으로 앞서 갈 일이 있겠습니까?

법문과 사랑이 부족했다면 더 깊이 사랑하는 법을 배워가며 해답없는 법, 규칙없는 법일지라도 만남은 소중해야 하며 인연은 아름다워야 합니다.

인간은 홀로 존재할 수 없기에 때 묻은 마음 헹궈내 새해의 가운데로 함께 걸어가야겠습니다. 행복하다, 불행하다 하는 사회를 아름다운 다리로 만들어 사람과 사람 사이에 있는 그 거리를 좁히고 믿음이라는 징검다리를 놓으면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행복이란 이름이 붙여지고, 그 거리를 멀게 해 무관심이란 비포장도로를 놓으면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타인이라는 이름이 붙여지는 것입니다.

사람과 사람의 가슴을 잇닿는 그 거리. 믿었던 사람에게서 그 거리가 너무 멀게만 느껴질 때, 내 삶은 상처입고 지쳐갑니다. 하지만 우리는 언제나 소망합니다. 높게 쌓아 둔 둑을 허물기 위해 오늘 하루도 미소 지으며 한 걸음 먼저 다가가서, 서로의 가슴 끝에서 끝까지 잇닿는 강을 틔워 내겠다고….

그리하여 그 미소가 우리가 아는 모든 사회 얼굴에 전염돼 타인이라는 이름이 사라져 가는 소망을, 사랑을 찾아 갈 것입니다.

시간은 평등하게 주어진 것입니다. 좋은 시간 새로운 인연으로 변화를 만들어 부처님의 세계, 행복 가득한 사회를 우리 사랑으로 남은 시간을 만들어야 합니다. 실천하면서 전체가 우리를 찬성하지 못한 것은 부처님 자비 마음으로 용서해야 할 것입니다.

동참하지 못하고 마음이 불쾌해지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우리 자신이 이룬 것, 우리가 창조한 것이 사람들에게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느끼기 때문입니다.

늘 기분 좋은 인생으로 살아가기 위한 요령은 타인을 돕거나 누군가의 힘이 되어 주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것으로 존재의 의미를 실감하고 순수한 기쁨을 누리게 할 수 있는 것도 아름다운 시간, 주어진 시간의 동참 의미를 알려 주는 것입니다.

독선에서 깨달음은 지식으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세계가 움직이는 춤이나 노래, 그림 할 것 없이 어떤 분야에서든지 장인의 경지에 이르려면 배움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모든 종교, 모든 운동, 모든 예술, 모든 일이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경지에 도달하면 자기 고유의 결을 타고 그 사람만의 창조적인 에너지가 흘러나옵니다.

주어진 시간동안 봉사·희생 그리고 사회 행복에 동참하면 계사년 올해에는 1%의 독선없는 사회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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