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은 답을 알고있다 - 에모토 마사루 著

서재호(34·고현동)

나는 얼마 전 접한 책 하나를 거제신문 독자들에게 추천하려고 하는데 그 전에 문제 하나 내고자 한다.
좋은 행동이나 좋은 말이 오가면 규칙적이고 아름다운 모양으로 퍼지고 반대로 불규칙적이고 안 좋은 말이 오가면 흐트러지며 엉망진창이 되는 것.  인간에게 꼭 필요한 이것은 무엇일까? 그 답은 다름 아닌 '물'이다.

에모토 마사루가 지은 '물은 답을 알고 있다'라는 책은 물의 파동모습을 보여주면서 물이 보여주는 신비하고 놀라운 힘을 한 권에 담아냈다.나는 이 책을 접하면서 물의 신비함에 놀라고 물의 모습이 인간의 그것과 무척 닮아있다는 사실에 또 한 번 놀랐다. 인간의 70%는 물로 이뤄져 있고 지구도 30%가 육지요, 70%가 바다로 이뤄져있다고 한다.

이는 인간이 물을 가까이 해야 하고 물 없이는 살 수 없음을 뜻하는 것일 텐데 그래서인지 인간의 모습도 물의 파동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 인간도 긍정적인 언행을 할 때는 그 모습이 긍정적으로 변하지만 부정적인 언행을 할 때는 망가지는 모습을 연출하기도 한다.

이 얼마나 놀랍도록 닮은 모습이란 말인가? 물은 만물의 근원이라고 할 만큼 중요하고 인간 역시 만물의 영장이라고 불리는 존재다. 물은 아름답다는 소리를 들을 만큼 부드러운 파동을 보여주는데 그와 닮은 지금 우리 인간의 모습은 과연 어떨까? 우리들은 곳곳에서 싸움을 하고 사소한 일로도 화를 내고 언성을 높이는 삭막한 현대사회를 살아가고 있다.

그런 우리에게 이 책이 던지는 메시지는 명확하다고 본다. 날 때부터 악한 사람 없고 처음부터 사랑받지 못한 사람은 없듯이 초심으로 돌아가 긍정적 언행을 보여주라는 데 있는 것 같다. 모든 사람이 웃으며 살 수 있는 사회, 그 사회를 어떻게 만들어가야 하는지 물은 그 답을 알고 있는 것 같다.

저작권자 © 거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