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은 가득히’ 개업 화환 대신 쌀 받아 동부면에 전달

“개업 축하 화환 대신 불우이웃돕기용 쌀을 받습니다.”

동부면 오송리 옛 ‘시인의 마음’ 자리에 ‘태양은 가득히’ 상호로 9일 식당을 개업한 김경명, 김명옥 공동대표가 화환 대신 받은 쌀(9백20㎏)을 지난 11일 동부면에 전달했다.

평소 선행을 베푸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김경명 대표는 거제청년회의소 내무부회장을 맡고 있다.

이날 기탁한 쌀은 김 대표와 ‘태양은 가득히’ 공동대표인 김명옥씨가 사전에 의논, 개업 전 초청장에 “화환 대신 불우이웃돕기용 쌀을 받습니다”라는 문구를 넣어 받은 쌀이다.

김 대표는 “개업날 화환도 좋지만 첫 시작의 기쁨을 소외계층과 함께하고, 순간의 화려함보다 많은 분들을 오랫동안 기쁘게 해 줄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에 이같은 일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또 ‘태양은 가득히’는 지난 6일부터 3일 동안 동부면 기관, 단체 임직원 및 노인분들에게 무료 식사를 제공함으로써 식당 이름처럼 지역사회에 밝은 빛을 발하기도 했다.

한편 쌀을 기탁받은 김종철 동부면장은 기탁자의 뜻에 따라 동부면과 동부면주민자치위원회가 추진중인 ‘사랑의 쌀통’에 모아진 쌀 8백㎏ 등 모두 1천7백20㎏을 19개 경로당 및 독거노인 등 소외계층에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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