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청면 김종부 산업경제계장, 두 번째 시집 '흑백필름' 출간

하청면 김종부 산업경제계장이 최근 두 번째 시집 '흑백필름'을 출간했다.

이번에 출간한 시집 '흑백필름'은 총 4부로 구성돼 있으며, 1·2부에서는 일상생활 현장에서 얻을 수 있는 소소한 소재들을 이용해 서정적으로 잔잔하게 풀어냈다.

3·4부는 연작시로 구성돼 있는데 이번 시집 테마인 3부 '흑백필름'은 작가의 어릴적 가물가물한 기억들을 더듬어 내 마치 70년대 흑백영화를 보듯 섬세하게 그려냈으며, 특히 작가는 '나를 돌아보는 시간'으로 삼기 위해 이 연작시에 많은 공을 들였다고 한다.

4부 연작시 '무궁화'는 한일강제병합 100주년인 지난 2010년 당시를 회고하며, 역사적인 사실을 소재로 민족의 씻을 수 없는 아픔을 애잔한 목소리로 담아냈다.

1964년 거제에서 태어난 김 계장은 1991년 방송대문학상 문학평론에 당선된 뒤 지난 2007년 첫 시집 '비디오꽃'으로 문단에 등단했다. 통영 출신인 '꽃의 시인' 김춘수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는 김 계장은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꽃과 자연 풍광들을 주요 소재로 서정적인 시를 많이 쓰고 있다.

김 계장은 "영화와 드라마는 물론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소재들로 누구나 쉽게 읽을 수있는 시를 쓰기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내 시가 어려운 사람들이 행복해질 수 있는 촉매제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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