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 의사가 들려주는 '생각사용설명서'-정신과 전문의 전현수 著

▲ 김원민 거제시종합사회복지관 과장
나는 요즘 많은 생각을 한다. 가끔 머리가 깨질 듯이 아플때도 있다. 왜 그럴까? 개인적으로는 결혼도 하고 이제 곧 태어날 아이의 아빠가 되기도 한다.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 때문일까? 이런저런 생각을 할 때 때마침 지인으로부터 이 책을 선물 받았다.

'정신과 의사가 들려주는 생각 사용 설명서'는 인간은 하루에 7만가지 생각을 하고, 1.2초당 한 가지씩 생각이 떠오르고 잠자리에서도 멈추지 않는 '생각'의 존재에서 출발한다. 단 하루라도 생각 없이 살아가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생각은 하는 것이 아니라 떠오르는 것이란다.

이 책은 총 4부로 구성돼 있다. 1부는 생각의 본질, 생각이 정신에 미치는 영향 그리고 생각을 다스리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2부는 우리 자신을 알 수 있는 길과 우리에게 정신적인 문제가 생겼을 때 그것을 해결하는 길이 제시된다.

또한 3부에서는 정신이 건강한 사람은 어떤 사람인지 실제 모델이 제시되고 가족과 갈등이 있을 때 어떻게 극복하는지와 직장에서의 위기가 왔을 때 지혜롭게 위기를 넘기는 길에 대해 이야기 한다. 마지막 4부에서는 이 시대에 우리를 힘들게 하는 비교를 어떻게 벗어날 수 있는지 알아보고, 안 좋은 상황에서 우리 자신을 지키는 것에 대해 이야기 하고 건강한 정신을 가져다주는 열여덟 가지 조건을 제시했다.

저자가 내린 처방전은 '지금에 집중'하는 것. 생각에 대한 잘못된 오해가 우리의 마음을 아프고 병들게 한다. 옛날에 일어난 일을 잊지 못하고, 미래에 일어날 일이 걱정될 때 마음은 안정을 잃는다.

이런 생각에서 벗어나는 길을 저자는 현실에, 매 순간에 집중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명상'이다. 명상을 통해서 현재에 집중하고 마음의 고요함과 안정을 얻고, 과거에 있었던 일의 집착에서 벗어나면서 미래의 걱정이나 필요없는 상상을 줄여 마음의 평온을 가져오게 된다는 것이다. 생각이 많은 사람, 생각이 무엇인지 궁금한 사람들은 이 책을 읽어볼 것을 권해본다.

저작권자 © 거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