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귀식 칼럼위원

미첼(W. Mitchell)이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는 어느 날 새로 구입한 오토바이를 몰며 신나게 회사로 출근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뜻하지 않게 교차로를 건너가면서 좌회전을 하고 있었던 대형 트럭과 측면 충돌을 하게 되고 그 사고로 인해 팔꿈치의 뼈와 골반 뼈가 부러지는 큰 부상을 당하게 됩니다. 그뿐만 아니라 충돌한 오토바이가 미끄러지면서 연료통이 터지게 되고 그 결과 화재가 발생해 미첼의 온몸이 화상을 입게 되는 끔직한 사고를 당하게 됩니다.

그래서 병원에 입원해 16번이나 피부 이식 수술을 받게됐고 13차례에 걸쳐서 수혈을 받으면서 사투를 별였다고 합니다.

그는 긴 세월에 걸쳐 재활 물리치료를 한 후 겨우 사회생활을 다시금 시작할 수 있게 됐는데 또다시 큰 사고를 당하게 됩니다.

다름이 아니라 자신의 경비행기를 타고 이륙하던 중 엔진고장으로 인해 비행기가 미끄러지면서 열두 번째의 갈비뼈가 완전히 으스러지는 바람에 하반신 마비라고 하는 큰 후유증을 겪어야만 했습니다.

두 번에 걸쳐서 일어난 대형 사고는 미첼에게 있어서 인간적으로 견디기 힘든 고난의 시간이었으며 절망의 시간이었습니다.

자신이 믿는 하나님을 향해 원망과 불평도 할 수 있는 상황이요, 절망과 좌절의 늪에 빠져 방황도 할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미첼은 절망하지 않았고 하나님을 향해 원망하지 않았습니다.

도리어 자신에게 다가온 그 어려움 속에서 삶에 대한 의지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자신이 이룰 수 있는 최고의 경지까지 올라서기 위해 밤낮으로 더욱 더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그 노력의 결과, 현재 그는 백만장자가 됐으며 동시에 수양회나 각종 모임에서 가장 인기있는 강사들 중에 한 사람이 됐으며, 자신이 살고 있는 콜로라도 주 크레스티드 뷰트의 시장까지 역임하게 됐습니다.

어떻게 그 같은 고난 속에서 성공적인 인생을 펼칠 수 있었느냐고 질문하는 사람들에게 그는 이렇게 대답을 했습니다.

"이런 불행한 사건으로 인해 나는 내가 할 수 없게 된 일을 생각하지 않았고,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초점을 맞추며 살아왔습니다. 나는 잘 생기고 건강해야만 행복하다는 사회적인 통념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내 삶에 어떠한 일이 일어났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내 삶의 불행한 일들을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며,어떻게 대응하며 사느냐가 중요합니다"라고 말하면서 자신에게 닥친 엄청난 사고를 이길 수 있게 했던 것은 시각을 달리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그는 하반신이 마비돼 다리를 사용하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지금도 위험한 급류가 흐르고 있는 계곡속에서 고무보트를 타고 내려오는 모험과 공중 다이빙을 즐기고 있다고 합니다.

미첼씨가 자신에게 있었던 일들을 부정적인 시각에서 봤다면 자신의 삶을 바꿀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오지 않았을 것입니다.

우리가 삶을 살아가면서 실망스러운 일들, 낙심 되는 일들, 생각지 않은 고통스러운 일들을 만났을 때 하나님을 원망할 수도 있으며, 좌절과 절망에 빠져 방황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나에게 다가오는 수많은 일들을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며 대응하느냐에 따라 그 삶의 결과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우리 성도들은 죄와 사망의 권세를 깨트리고 죽음에서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따르는 사람들입니다.

비록 지금 나에게 주어진 현실이 조금은 어렵고 힘든 고난의 날들이라 할지라도 절망의 자리인 무덤을 깨트리고 부활의 승리를 이루신 예수님을 믿기에 우리는 좌절하고 절망할 것이 아니라 우리의 구원자가 되시며 우리의 소망이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며 승리의 그 날을 향해 열심히 전진해 가야만 합니다.

그때 우리를 도우시는 성령님께서 힘과 능력을 더해 주실 것이요 감당하기 어려운 일이라 할지라도 능히 감당할 수 있는 능력과 지혜를 더해 주게 됩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승리를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니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실하며 흔들리지 말고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돼라"(고린도전서15:5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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