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올림픽 출전 매달획득이 꿈”

거제출신 이재광(한국체육대 2년) 선수가 지난 7월초 부산에서 열린 해군참모총장배 윈드서핑대회 국제미스트랄급 대학 헤비급에서 1위를 차지, 거제가 윈드서핑의 요람이자 전국 최고 수준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신현중과 해성고를 거쳐 한국체대에 진학한 이재광은 그동안 지역 출신 옥덕필 선수 등의 명성에 가려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고등학교 시절부터 서서히 두각을 나타내며 해성고 3학년때 세계대회에서 7위를 기록하고, 지난 6월 통영 해양경찰청배 1위에 이어 7월 해군참모총장배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이 선수가 윈드서핑을 처음 접하게 된 것은 신현중학교 3학년 시절. 고향인 사등면 사곡리 요트장 앞에서 놀고 있을 때 당시 해성고 윈드서핑 감독이었던 김병원 교사의 눈에 이 선수의 뛰어난 운동신경과 지구력이 눈에 띄었다.

김 감독은 이 선수에게 요트를 타보라고 권했고, 그때부터 원드서핑 선수가 됐다.

뒤늦게 시작한 선수생활이지만 이 선수는 최고의 요트선수의 꿈을 안고 해성고 윈드서핑부에 진학했고 체계적인 훈련에 몰입했다.

그러나 운동보다 공부에만 몰두하기를 바랐던 아버지와의 갈등이 시작됐고, 그런 아버지는 아직까지 아들이 출전한 각종 대회에 한번도 가보지 않을 정도로 아들의 선수생활을 못마땅하게 여겼다.

하지만 아들이 대학에 진학하고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자 마음이 달라졌다. 이제는 아들의 든든한 후원자가 되겠다고 발벗고 나서고 있다.

방학을 맞아 사곡요트장에서 훈련에 비지땀을 흘리고 있는 이 선수는 오는 9월 개최예정인 대통령기에서도 우승, 2008년 올림픽에 출전해 메달을 획득하는 것이 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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