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년간 멈추지 않는 뮤지컬의 신화 ‘그리스’

신나는 ‘Rock & Rool(락엔롤)’과 함께하는 열정의 시간. 1972년 브로드웨이 초연 후 35년 동안 전 세계적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뮤지컬계의 베스트셀러 ‘그리스’가 오는 26·27일 오후 7시30분 거제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그리스(Grease)’란 ‘머리에 바르던 포마드 기름’을 뜻하며 1950년대 미국의 새로운 자유를 표방하는 젊은이들 사이에서 유행했던 패션.

‘짐 제이콥스’가 대본을 쓰고 ‘워렌 캐시’가 작곡을 담당한 뮤지컬 ‘그리스’는 1972년 브로드웨이 초연 이후 80년까지 3천3백88회 공연을 기록하면서 전 세계에 알려졌다.

특히 1978년 ‘토요일 밤의 열기’,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등을 제작한 명 프로듀서 ‘로버트 스틱우드’가 ‘존 트라볼타’와 ‘올리비아 뉴튼존’을 주연으로 내세워 만든 영화는 70년대 청소년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기도 했다.  

그리스가 가진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는 신나고 즐거운 음악. 누구나 한 번 들으면 고개를 끄덕거릴 정도로 익숙한 그리스의 뮤직 넘버들은 젊은 청춘 남녀의 꿈과 사랑, 그리고 좌절과 희망을 꾸밈없이 솔직하고 경쾌한 ‘Rock&Roll(락엔롤)’로 표현한다.

오디뮤지컬컴퍼니의 대표작인 뮤지컬 ‘그리스’는 2003년 5월 공연을 시작으로 2006년까지 관객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2003년 5월 초연에 앞서 작품의 완성도를 더욱 높이기 위해 폴리미디어 씨어터에서 실시된 프리뷰 공연은 객석 점유율 110%라는 경의적인 수치를 기록, ‘그리스’에 대한 관객들의 관심을 반영했다.

이어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서 열린 공연은 90%의 객석점유율을 기록, 브로드웨이의 흥행기록에 이어 한국에서도 그 인기를 증명했다.

입장료는 R석 4만원, S석 3만원, A석 2만원이며 미취학 아동은 관람불가, 단체 30인 이상은 20% 할인된다.

■ 시놉시스

‘라이델 하이스쿨’, 여름방학을 마치고 새 학기를 맞는 교정에 ‘대니’를 중심으로 한 ‘티버드파’의 남학생들과 ‘리조’를 리더로 하는 ‘핑크레이디파’의 여학생들이 방학 동안의 이야기로 시끌벅적하다.

이때 ‘핑크레이디파’의 ‘프렌캄가 전학 온 ‘샌디’를 데려와 ‘리조’에게 소개 시킨다. 남자들은 ‘대니’에게 해변에서 있었던 화끈한 그녀와의 사랑이야기를, 여자들은 ‘샌디’에게서 순수한 남학생과의 사랑이야기를 듣는다.

‘샌디’가 그 남자의 이름이 ‘대니 주코’라고 말하자 여자아이들은 놀라며 ‘대니’와 ‘샌디’를 대면시킨다. ‘대니’는 ‘샌디’를 보자 자신의 허풍이 들통날까봐 당황하며 외면하고 ‘샌디’는 그런 ‘대니’의 행동에 마음이 상한다.

‘대니’는 ‘샌디’에게 사과하고 자신의 진심을 얘기하려 하지만 ‘대니’를 좋아하는 ‘패티’의 방해로 ‘샌디’와의 관계는 더욱 악화된다. 그렇게 계속되는 사소한 오해 속에 댄스콘테스트가 열린다는 소식이 전해지는데….

저작권자 © 거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