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둥 자선공연, 뮤지컬 그리스 등 풍성한 공연 잇따라

▲ 뮤지컬 '그리스'

새봄을 맞는 4월, 다양하고 풍성한 공연이 거제시민을 찾아온다.

오는 10일 ‘유영경·유영웅 듀오 콘서트’를 시작으로 ‘슬기둥 자선공연’, 뮤지컬 ‘그리스’, 창작 가족뮤지컬 ‘오세암’ 등이 거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유영경·유영웅 듀오 콘서트’는 세계적인 명문 음악원인 영국왕립음악원을 수석으로 합격한 바이올리니스트 유영경과 첼리스트 유영웅 남매가 출연,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클래식의 선율을 들려준다.

15일엔 ‘슬기둥 초청 자선공연’이 마련된다. 거제애광원이 주최하는 이번 공연은 전통음악의 새로운 키워드를 제시하고 있는 모던 트래디셔널 그룹 ‘슬기둥’을 초청, 장애인과 하나 되는 감동의 무대를 선사한다.  

고구려의 혼, 판놀음, 신 뱃놀이, 흥타령, 어사출도, 산도깨비, 소금장수 등이 연주되는 ‘슬기둥 자선공연’ 수익금은 애광원 장애인 숙소를 증축하는 기금으로 사용된다(입장료 R석 2만원, S석 1만원). 

이어 26일엔 ‘뮤지컬 그리스’가 공연의 열기를 이어간다. 1972년 브로드웨이에서 첫선을 보인 후 35년간 전 세계적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그리스’는 2003년 한국 초연 뒤 멈추지 않는 흥행 돌풍을 이어온 최고 히트 뮤지컬의 대명사다.

‘짐 제이콥스’가 대본을 쓰고 ‘워렌 캐시’가 작곡을 담당한 뮤지컬 ‘그리스’는 미국 브로드웨이의 성공을 발판으로 1978년 영화로 제작, 또 다시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뮤지컬 ‘그리스’가 가진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는 신나고 즐거운 음악. 누구나 한 번 들으면 고개를 끄덕거릴 정도로 익숙한 그리스의 뮤직 넘버들은 젊은 청춘 남녀의 꿈과 사랑, 그리고 좌절과 희망을 꾸밈없이 솔직하고 경쾌한 ‘Rock&Roll’로 표현한다(입장료 R석 4만원, S석 3만원, A석 2만원).

4월의 마지막은 창작 가족뮤지컬 ‘오세암’이 장식한다. 故 ‘정채봉’ 작가의 동화를 뼈대로 삼아 만든 가족 뮤지컬 ‘오세암’은 엄마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20여곡의 서정적인 노래가 수채화 같은 무대 위에 펼쳐진다.

특유의 시적 언어와 서정성에 생생한 현장감과 아름다운 음악까지 더해진 ‘오세암’은 자연과 세상을 바라보는 아이의 맑은 시선 속에 ‘엄마’라는 단어 안에 담긴 본능적 그리움을 떠올리게 하며 보석 같은 감동을 일궈낸다(입장료 R석 1만5천원, S석 1만2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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