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부 우신비뇨기과 원장

▲ 김영부 우신비뇨기과 원장

발기부전 치료중 음경자가 주사법

발기란 음경의 근육과 혈관뭉치인 음경해면체에 피가 가득 차서 이루어 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발기부전 환자의 해면체에 직접 피를 충만시키면 발기가 이루어 질 수 있다는 가정하에 약물을 음경에 직접 주사하는 방법이 시도되었고 이 음경해면체주사법은 남성과학 분야의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하였습니다.

최초로 혈관 확장제인 파파베린이 사용된 후  파파베린, 펜톨라민, 프로스타그란딘 E1의 삼중 화합물을 이용한 자가주사치료의 경험이 보고되었고 점차 음경 해면체주사요법은 세계적인 인정을 받게 되었습니다.

음경해면체 자가주사의 효과

비혈관성 원인 즉 심리적 원인, 호르몬에 의한 경우, 신경손상에 의한 발기부전의 환자에서 해면체내 주사의 발기성공율은 80-100%로 매우 높습니다.

그러나 혈관손상에 의한 환자와 당뇨에 의한 환자에서는 반응율이 낮아지고 투여량도 증가됩니다.

여러 차례 시험주사에도 반응이 없는 경우에는 동맥성, 정맥성 혹은 양자 모두에 의한 혈관성 발기부전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장기간에 걸친 자가주사를 시행한 상당수의 환자에서 자발적인 발기력도 개선되고, 회복되는 것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주사에 대한 불안이 점점 감소되는 것도 원인이 되겠지만 장기간의 해면체내 자가주사 후 음경혈류가 개선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구에 의하면 환자의 절반 정도에서 자가주사 후 자발적 발기력이 향상되었습니다. 이같은 현상은 주사 약물의 혈관 확장효과와 성행위의 증가로 인해 나타난 것으로 생각됩니다.

자가주사의 부작용

집에서 음경해면체 자가주사 시행 환자 중 15-60%에서 중도 포기를 하게 되는 데 이유는 음경의 통증, 효과가 약함, 주사 바늘에 대한 공포, 부자연스러움, 성욕 상실, 고가의 약물 비용 등입니다.

주사요법의 부작용중 가장 심각한 것은 음경발기지속증입니다. 주사 후 음경의 발기가 6시간 이상 지속되면 발기를 풀어주어야 혈액 순환이 잘 되어 차후의 발기 유지에 큰 문제가 없게 됩니다.

음경 발기지속증의 확률은 1.5% 정도로 높지는 않지만 환자가 꼭 알아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그 외에 음경이 딱딱해 지는 것과 피부밑에 피멍이 드는 것, 피덩어리가 생기는 것, 음경이 휘는 것 등이 있습니다.

주사를 사용할 수 없는 경우

정신분열증 등 정신장애가 있는 경우, 출혈이 잘 안 멈추는 질환이 있는 경우는 주사요법이 금기입니다.

항응고제나 아스피린을 사용 중인 환자는 주사후 10분정도 주사부위를 압박하는 것이 좋습니다. 손을 사용하기 힘든 경우는 성파트너에게 주사를 교육할 수 있습니다.

발기부전증에 대한 음경해면체 주사요법은 먹는 약물에 실패한 환자나 먹는 약을 사용할 수없는 환자에서 강한 발기유발 효과를 나타내며 전신적 부작용이 거의 없는 치료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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