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자를 웃긴 남자-이경숙 著

김한표 국회의원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나 고난과 역경이 닥쳐올 땐 독서를 한다는 뜻으로 우리는 궁즉신독(窮卽愼讀)이라는 사자성어를 즐겨 쓴다. 어려움을 극복하고 캄캄한 앞길을 개척해 나가는 방법으로 책을 가까이 두는 습관은 참 좋다고 생각한다.

필자에게도 독서를 통한 인격적 수양과 정신적 성숙이 필요했음은 두말 할 나위없다. 그래서 책 사기를 즐겨해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그 어떤 곳에 가는 것보다 책방에 들러 책을 고르고 목차를 살피는 즐거움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한번 가면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많은 책을 손에 들고 나온다. 이럴 때가 가장 행복한 때다.

필자는 비교적 정독을 하는 편이다. 좋고 공감하는 부분은 반드시 밑줄을 쳐 몇 번씩 읽어보곤 한다. 역사서와 에세이집을 좋아하는 편인데 글쓴이의 생각을 쉽게 읽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아주 재미있게 읽은 책 중에는 이경숙 선생의 <노자를 웃긴 남자>라는 에세이집이 기억난다.

또 정채봉 선생의 <처음의 마음으로 돌아가라>와 <눈을 감고 보는 길>이라는 에세이집 등도 있다. 물론 성경이 경전의 의미를 지니고 있지만, 내겐 인생의 지침서라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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