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때문에 25년 우정이 한순간에 깨진 웃지 못할 일이 일어났다는데.

거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7일 자신의 집에서 잠을 자던 이모씨(44·능포동)를 흉기로 찔러 전치 3주의 상해를 입힌 한모씨(44·능포동)를 살인미수 혐의로 붙잡았다는 것.

경찰조사 결과 지난 16일 새벽 4시께 함께 술을 마시던 한씨와 이씨가 “술을 산다더니 왜 안 사냐”며 사소한 말다툼을 하다 이씨가 한씨를 주먹으로 때렸다고.

이에 앙심을 품은 한씨가 같은 날 아침 11시20분께 이씨의 집을 찾아가 숨겨온 흉기로 잠을 자던 이씨의 배를 찔러 전치 3주의 상처를 입히고 줄행랑.

경찰관계자는 “25년 동안 계속된 우정도 술 앞에서는 무용지물”이라며 “한 순간의 분함을 참지 못해 일어난 어이없는 사건”이라며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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