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개 어린이집 원생 1,300여 명 대상 공연

지난 7일 거제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는 색다른 아동극이 눈길을 끌었다.

능포초등학교 병설유치원을 비롯한 거제지역 31개 어린이집 원생과 교사 등 1,300여명이 수인성 아동극으로 수인성 감염병 예방을 위한 손 씻기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손 씻기, 자주 올바르게 깨끗하게'를 주제로 경상남도 주관, 거제시 주최로 서울에 있는 공연업체인 '이벤트 씨어티'가 이날 동화구연과 함께 손 씻기 6단계를 노래와 율동으로 따라 할 수 있는 공연을 펼쳤다.

어린이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각종 질병들을 의인화해 아이들이 극에 더 몰입할 수 있도록 만들었고, 형광을 이용해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도 했다. 또 공연중간에 객석으로 출연진이 뛰어들어 함께 호흡하는 모습이 어린이들의 관심을 자극했다.

공연이 끝난 뒤에는 출연자 중 한명이 어린이들과 같이 손을 씻으며 교육효과를 높였다는 평가다.

어린이들과 함께 공연을 관람한 어린이집 교사 A씨는 "각종 감염성 질병의 70%가 손을 통해서 감염되는 경우가 많고, 감기바이러스의 경우 공기에 의한 전염보다는 병균이 묻은 손을 코나 입에 가져가 감염이 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과, 손만 자주 씻어도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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