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창수 칼럼위원

▲천창수 송진교회 목사
성경은 사람이 할 수 없는 것을 하나님은 하실 수 있다고 말씀한다(눅18:27). 사람이 할 수 없는 것을 하나님은 다 하실 수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항상 "하나님만이 하십니다"하는 믿음으로 하나님을 의지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런데 하나님의 능력은 기도하는 사람을 통해 나타난다. 어떤 분은 이런 말을 했다. 우리가 일할 때는 우리가 일하는 것이지만, 우리가 기도할 때는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것이라고. 내가 일할 때와 하나님께서 일하실 때 어느 편이 더 능력 있겠는가?

우리는 출애굽한 백성들이 광야에서 아말렉 사람들과 전쟁할 때의 일을 잘 알고 있다. 애굽을 탈출하고 홍해를 건너서 광야길을 가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아말렉 사람들이 공격해 왔다. 이 때 모세는 여호수아에게 장정들을 뽑아서 아말렉과 싸우러 나가게 한다. 그리고 모세는 아론과 훌과 함께 산꼭대기로 올라간다.

그런데 산으로 올라간 모세가 손을 들면 이스라엘이 이기고 모세가 손을 내리면 아말렉이 이기는 일이 일어났다. 모세의 손이 피곤해서 계속 손을 들고 있을 수 없을 때에 함께 간 아론과 훌이 돌을 가져다가 모세의 아래에 놓고 그가 그 위에 앉게 했다. 그리고는 아론과 훌이 한 사람은 오른쪽에서 한 사람은 왼쪽에서 모세의 손을 붙들어 올렸다. 그러자 해가 지도록 모세의 손이 내려오지 않았고, 여호수아는 칼날로 아말렉을 크게 무찌르고 승리하게 되었다. 이스라엘의 승리는 모세의 기도에 달려있었다는 것이다.

아말렉과 나가 전쟁하는 여호수아에게 있어서 최고의 지원은 군사적 지원이 아니었다. 기도의 지원이 최고의 지원이었다. 여호수아는 군사의 힘으로 아말렉을 이길 수 없었다. 모세의 기도의 지원이 있을 때 아말렉을 이기고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이다.

하나님은 전능하신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의 능력은 무한하다. 그런데 그 능력은 기도를 통해서 흘러나온다. 전능하신 하나님은 그 무한하신 능력을 기도를 통해 나타내신다. 우리는 내가 누군가의 기도의 지원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큰 복으로 알아야 한다. 세상의 어떤 지원보다도 기도의 지원이 가장 큰 힘이 되는 것이다. 우리가 누군가를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후원도 기도의 후원이라고 생각한다. 기도는 하나님께서 일하시게 하는 복의 통로가 되는 것이다.

모세는 칼을 들고 나가서 여호수아를 도운 것이 아니라, 산꼭대기에 올라가서 기도로 지원했다. 그런데 여호수아는 모세의 그 기도의 지원을 통해서 크게 승리할 수 있었다.

하나님의 능력은 기도를 통해 나타난다. 하나님의 능력이 기도를 통해 나타나는데 우리가 어찌 기도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겠는가?

무릇 사람이 할 수 없는 것을 하나님은 하신다. 삶의 여러 가지 한계를 만날 때 우리는 한계 앞에 무릎 꿇을 것이라 아니라 하나님 앞에 무릎 꿇어야 한다. 사람은 할 수 없어도 하나님은 다 하실 수 있다. 한계 앞에 무릎 꿇으면 절망과 고통이 찾아오지만, 하나님 앞에 무릎 꿇으면 평강이 임한다.

사람이 할 수 없는 것을 하나님은 하실 수 있다. 그래서 성도의 입술에는 언제나 "하나님만이 하십니다" "하나님께서 하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하셨습니다"하는 고백이 있어야 한다. 언제나 살아계신 하나님을 바라보며 기도의 능력으로 살아가는 성도가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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