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초 5학년생, 포로수용소 견학

지난 15일, 계룡초등학교 5학년 학생들이 거제포로수용소 유적공원을 찾았다. 이날 활동은 계룡초교생들이 거제를 바로 알기 위해 마련된 행사였다.

포로수용소 유적공원에 가는 학생들의 발걸음은 가벼웠다. 이 마음으로 포로수용소 유적공원을 밟았다. 이번 활동으로 더 자세히 포로수용소를 알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유적공원에는 소련제 T-34를 모형으로 한 탱크 전시관이 있다. 탱크 전시관은 6·25전쟁과 관련된 많은 사람을 소개한 곳이다.

그 밖에도 포로수용소의 사건 등을 알 수 있는 포로수용소 디오라마관, 포로들을 생포하는 모습을 알 수 있는 포로 생포관, 여자 포로들의 생활 모습을 알 수 있는 여자 포로관 등이 있다.

다양한 전시관으로 이뤄진 유적공원을 관람하다보면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또 가이드 선생님의 친절한 설명을 통해 6·25 전쟁 시기와 당시 상황, 전쟁 관련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

거제에 포로수용소가 만들어진 것은 6·25전쟁 당시 인천상륙작전에 성공한 뒤였다. 남은 포로들을 가두기 위해 좋은 장소를 찾던 유엔군이 거제도에 포로수용소를 세웠기 때문이다. 그래서 포로수용소는 거제의 수많은 이야깃거리 중에서도 아픈 기억으로 남아 있다.

거제포로수용소는 6.25전쟁에 대한 아픔을 알려주는 것과 동시에 대신 남과 북의 평화가 절실히 필요하다는 것도 역설적으로 드러낸다.

평화통일은 한민족을 위해 꼭 필요한 것이다. 다른 나라와 정정당당히 경쟁하며 국제사회에서의 위상을 드높이려면 한반도의 평화통일은 꼭 이뤄져야 한다.

다시는 우리나라에, 아니 전 세계에서 전쟁의 포화로 고통받는 이들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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