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교육계와 학생들을 사로잡으며 빠르게 일본열도에 정착한 '아침 독서운동'. 독후감을 제출할 필요도 없이 자유롭게 진행되는 '아침 독서운동'은 중요한 4대 원칙이 있다. 고등학교 교사시절 아침 독서운동을 최초로 실시했고, 현재 일본 아침 독서운동 추진위원회 이사장직을 맡고 있는 오쓰카씨 에미코 씨가 강조하는 아침 독서 4대 원칙에 대해 알아본다.

1. 전교생이 일제히 실시한다

학생도, 교사도 모두 참여한다는 것인데 이것은 학교 교육에 있어 교사 전원이 책임을 갖고 학생 전원에 대해 공평한 책임을 느낀다는 사고를 담고 있다. 학교에서는 교사들이 아침독서 시간에 함께 할 수 있도록 시간적 배려를 해줘야 한다. 교사가 참여하지 않는 아침독서는 절대로 성공할 수 없기 때문이다.

2. 10분 간이라도 매일 한다

여기에는 학생들에게 살아가는 힘을 심어주기 위한 교사의 바람이 담겨있다. 날마다 읽는다는 것은 우리가 매일 밥을 먹는 것처럼 매일 꾸준하게 책 읽는 시간을 가져야만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의미다. 습관이 무섭다는 말처럼 무엇이든 꾸준히 계속 하면 힘이 된다.

3. 책이면 뭐든지 좋다

학생 한 사람 한 사람이 자신을 응시하고 재발견하며 자신의 숨겨진 능력과 가능성을 찾기 바라는 마음이 담겨있다. 정해진 교과서로 주로 수업하는 학교에서 자기가 고른 책을 읽는 것은 나름대로 의미가 있는 일이다. 재미있는 사실은 학생들은 교사나 부모가 골라준 책에는 별로 관심을 기울이지 않지만, 친구들이 추천하는 책에는 높은 관심을 보인다는 점이다.

4. 책을 읽는 것 이외에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다

말 그대로 아침 독서시간에 책만 보고 일체의 독후활동을 하지말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아무리 좋은 독서라도 독후감을 써야한다는 부담이 있다면 행복한 책 읽기가 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러한 원칙은 학생과 교사들에게 불필요한 부담을 줄여주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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