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벽 균열 등 안전성 문제에 이어 인근주민 반발 확산

▲ 사곡 영진자이온 건설현장에서 흘러내린 흙탕물이 지난 26일부터 인근 바다로 유입되고 있다.
옹벽 안전성 문제로 주민들과 갈등을 겪고있는 거제 사곡 영진자이온아파트 건설현장에서 대량의 토사가 유출돼 인근 주민들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옹벽 아래 두동마을에 살고 있는 한 주민은 "비가 많이 온 토요일(21일) 흙탕물이 계곡물처럼 콸콸 쏟아졌다"면서 "저러다 옹벽이 무너지는 것이 아닌가 하고 걱정했다"고 말했다.

두 차례 많은 비가 내린 후인 지난 26일 현장을 확인한 결과 정리되지 않은 사면 위로 물길이 패어 당시의 상황을 짐작케 했다.

또 흘러든 토사로 누런 황토물이 고여 있는 논 옆으로는 실개천 규모의 흙탕물이 흘러 내렸다.

특히 사곡해수욕장 주변의 바다 역시 황토색으로 보일 정도로 흙탕물이 유입돼 어느 정도의 토사가 바다로 유출됐는지는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었다.

이에 대해 영진자이온 관계자는 "사면정리를 다 못했기 때문에 흙탕물이 흘러내릴 것에 대비해 오탁방지막을 2겹으로 설치하고, 우수박스도 설계보다 큰 용량으로 만들었다"면서 "앞으로 이러한 일을 줄이기 위해서 가배수로를 만들고 침사지 용량을 늘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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