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관광지 관광객 대폭 감소…대통령 생가 방문객 격감

1년 만에 지역 주요 관광지의 방문객 수가 급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1/4 주요 관광지별 관광객 현황을 보면 포로수용소 11만7,289명, 옥포대첩기념공원 1만1,622명, 조선해양문화관 2만6,590명, 대통령 생가 7만8,491명 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0만9,554명, 3만9,969명, 4만6,256명, 34만4,137명과 비교하면 차이가 크다.

자료에 따르면 포로수용소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 30만9,554명에서 11만7,289명으로 무려 19만2,000여명이 줄었다.

옥포대첩기념공원도 지난해 3만9,969명에서 1만1,622명으로, 조선해양문화관은 4만6,256명에서 2만6,590명으로 감소했다.

특히 김영삼 대통령 생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 34만4,137명에서 7만8,491명으로 무려 26만5,700여명이나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거제지역 주요 관광지를 방문하는 관광객이 감소추세를 보인 것은 지난해 가을부터 시작됐으며, 4월 현재까지 꾸준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관광객 감소 현상에 대해 일부에서는 거가대교 효과가 끝난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관광지의 관광객 수 하락과 함께 거가대교를 통해 거제를 방문하는 차량 수 역시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거가대교 톨게이트를 통과하는 차량은 2011년 3/4분기 97만6,223대를 깃점으로 4/4분기 92만1,000대, 2012년 1/4분기 87만5,513대를 기록하면서 감소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거제시 홈페이지 등에는 '관광지 주변 안내판과 쉼터 설치가 부족하다'며 행정의 관광마인드와 관광서비스 정책 제고를 요구하는 글이 잇따르고 있다.

관광업계 관계자는 이에 대해 "거제시가 거가대교 효과가 줄어들면서 생기는 일시적 현상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보다 적극적이고 체계적인 관광정책과 홍보를 펼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 거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