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거제여고 취업 1호' 이승은 양, IBK기업은행 합격

고졸채용 바람이 금융권으로 확산되고 있다.

거제여고 이승은(3년) 양이 최근 IBK기업은행에 최종 합격하는 것을 시작으로 고졸 학력의 2012년 취업문이 활짝 열었다.

거제여고 관계자는 "최근 국가정책에 힘입어 다시 시작된 은행권의 고졸 채용으로 특성화고등학교가 정체성을 회복하고, 선 취업-후 진학이라는 바람직한 교육문화가 형성돼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2012년 거제여고 취업 1호로 기록된 이승은 양을 만나봤다.

△ 취업을 축하한다. 학교 성적이 뛰어난 데 진학에 대한 아쉬움은 없었는가.

= 대학을 졸업한 뒤에도 따로 취업을 위한 준비 시간이 필요할 정도로 취업이 어려운 게 요즘 현실이다. 일을 하면서도 재직자 특별전형 등을 활용해 충분히 공부를 더 할 수 있기 때문에 진학에 대한 아쉬움은 없다.

△ 서류전형 경쟁률이 200:1을 넘었다고 들었다. 본인의 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 방학 때 증권투자상담사 자격증을 취득한 것이다. 사실 따기 어려운 자격증이다. 학교에서 금융권 취업준비생 반을 마련해서 이론과 실기수업을 방과 후 수강할 수 있도록 해주셨는데 그것이 많은 도움이 됐다. 또 부족한 부분은 동영상 강의로 채웠다.

△ 특성화고의 역할에 대한 생각은?

= 고졸 채용이 확대되면서 교실 분위기도 변했다. 활기차고 적극적이랄까. 모든 학생들이 진학이라는 같은 길을 가야될 필요는 없다. 그러기 위해서는 취업을 염두해 두고 있는 학생들을 위해 특성화고가 역할을 잘 해줘야 된다고 생각한다.

회계, 금융 및 인터넷비즈니스분야를 특성화해서 취업률을 높이고 취업의 질적 수준도 높이겠다는 판단이 옳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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