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금강테마박물관 '만국신지도지리통계표' 등 공개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을 뒤집는 귀중한 증거자료가 거제에서 일반인에게 공개돼 관심을 끌고 있다.

해금강테마박물관이 기획한 '고현항 오페라크루즈 해양유물특별전'에서 내놓은 '만국신지도지리통계표(萬國新地圖地理統計表)'가 그것이다.

독도가 명백하게 한국의 영토라고 증언하는 만국신지도지리통계표는 아이러니 하게도 1892년 일본에서 제작된 교육용 부도다.

이 부도에 수록된 조선지도에는 각각 다른 색으로 한국의 행정구역을 표기하고 있는데 울릉도와 독도는 강원도와 같은 색깔로 표기돼 있다. 일본 스스로가 독도가 한국 땅이라는 것을 인정한 것이다.

특히 이 지도에는 일본을 포함한 인접국은 백색으로 채색, 영토의 범위를 확실히 규정짓고 있어 국제법상 독도가 일본영토라는 주장 모두가 '허구'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이같은 귀중한 사료를 일반인에게 선보인 유천엽 해금강테마박물과 관장은 "독도가 우리땅이라는 역사적 사실을 알면서도 구체적 증거자료를 대며 설명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면서 "독도자료를 직접 본 시민들은 외국인들에게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특별기획전에는 또 일본의 한국 영토 야욕을 보여주는  '정한약도(征韓略圖)', 일제강점기 한국 수산물 총독부 보고서, 한일어업협정 관련 자료 등도 공개된다.

한편 해금강 테마박물관 '해양유물 특별전'은 5월 7일까지 고현항 오페라크루즈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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