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 렌즈 착용·스모키 화장·쌍꺼풀 수술 등 영향

슬플 때나 기쁠 때 우리는 눈물을 흘린다. 눈물의 맛을 두고 짜다고도 하는데 눈물은 단순한 물이 아니라 눈을 보호해주는 윤활제이자 보호제다.

눈물 생산이 줄어들거나 3가지 눈물층의 균형이 깨지면 안구건조증이 발생한다.

안구건조증은 류마티스 관절염과 같은 자가면역질환, 눈꺼풀염증, 수면제와 같은 약제의 장기복용 등 다양한 원인과 더불어 최근에는 컴퓨터나 스마트폰 사용자의 급격한 증가로 인해 더욱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황사가 많은 봄철에 증세가 심해지게 된다. 황사는 중금속을 포함해 다양한 유해물질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눈에 들어가게 되면 염증반응을 일으켜 안구건조증을 유발할 수 있다.

안구건조증은 여성환자가 남성보다 2.2배 정도 많다. 이유는 미용 렌즈를 포함한 콘텍트렌즈의 사용, 스모키 화장 등 눈 주위 화장이나 쌍꺼풀 수술 때문이다.

스모키 화장과 같은 진한 눈 화장은 속눈썹 안쪽 부위에서 기름막을 형성해주는 마이봄 선을 막아 정상적 눈물 형성을 막고 화장품 가루가 눈에 들어가 건강한 눈물 막을 깨뜨리는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안구건조증을 막을 수 있을까?

마스카라는 유성보다는 수성을 사용하고, 스모키 화장을 했다면 약국에서 판매하는 전용세척액으로 속눈썹 라인의 안쪽을 닦아주는 것이 좋다.

또한 황사나 꽃가루가 심한 날은 렌즈 착용을 삼가하고, 건조감이 느껴지면 무방부제 인공눈물액 제제를 적절하게 점안해 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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