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간부공무원 부처별 4회이상 출장 독려

▲ 거제시청 청사모습
오는 2008년 예산확보를 위해 거제시 공직자들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는 김한겸 시장이 그간 간부회의를 통해 수차에 걸쳐 내년 국고 확보를 위해 행정 역량을 모으는 등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 줄 것을 주문한 것이 촉발제가 됐다.

특히 김 시장은 “내년 국고 확보를 위해 전국의 광역 및 기초자치단체의 활동이 그 어느 해보다 활발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부서장의 책임 아래 중앙부처 4회, 경남도 2회 이상 의무 출장,  국·도비 확보에 힘쓰라”고 강한 어조로 지시했다는 후문.

이와 관련 시는 김환영 부시장을 단장으로 실·국·과장 등 27명으로 ‘2008 국고 예산확보 추진 특별 대책본부’를 구성한데 이어 3월부터 오는 7월까지 6개월간 국도비 확보를 위해 전 행정력을 집중 한다는 계획이다.     

18일 시 예산 관계자는 “거제시가 2008년 확보해야 할 국도비 예산은 총 21개 사업, 1천6백59억7천만 원”이라고 밝히고 “예산 확보를 위해 간부 공무원들은 전방위 작전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예산 거제 스포츠파크 조성사업, 둔덕 가족생활체육공원 조성사업, 사등 실내체육관, 계룡정 궁도장 개축사업 등에 60억원, 노인 종합복지회관 건립, 추모의 집 건립사업 등에 20억원, 포로수용소 유적공원 확장사업 1백39억원, 반곡서원 복원사업 등 25억원, 분뇨처리장시설 개선사업 3억3천만원이 포함됐다.

또 해양수산 사업으로 장목항 국가어항 승격 3백93억원, 해양낚시 공원조성 75억원, 해양마리나 시설조성 75억원, 조선테마공원 친수공간조성 32억원, 고현항 모래부두 공사 조기완공사업 55억원 등 6백30억원이 필요하다.

이 밖에도 신현도시계획도로 개설 60억원, 가조연육교 가설공사 1백억원, 국도대체우회도로 3백80억원, 거가대교 접속도로 80억원, 황덕도 연육교 가설사업 30억원, 산달도 연육교 가설사업 79억원, 아주천 정비사업 24억4천만원, 읍면 생활공원 조성사업 20억원, 거제도 한라봉 브랜드화 사업 9억원 등이 포함된다.

시는 예산 확보를 위해 우선 현안사업 건의 자료를 작성, 국회의원과 거제 출신 중앙부처 공무원, 경남도 공무원, 재외향인 등 3천여 부처에 협조서한과 함께 전달할 계획이다.

이어 김한겸 시장과 도·시의회 의원 간담회를 잇따라 개최, 지원을 요청하고 이와 별도로 예산 담당공무원들이 중앙부처 예산 심의동향을 분석, 경남도와 행자부 방문활동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또 각 사업별 부서장과 담당 계장들이 경남도와 중앙부처를 직접 방문, 시 재원 부족을 읍소하고 사업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적극 설명하며 협조를 구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 거제시가 국.도비 예산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가 이처럼 대대적으로 국도비 확보에 나서는 것은 부처별 Top-down제(총액배분 자율편성제도) 시행으로 국비 확보가 점점 어려워지는데다 중앙부처 지원이 누락되면 현재 진행 중인 대규모 숙원사업과 기반시설 확충에 필요한 재원 등의 마련이 여의치 않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주사위는 던져졌다. 거제시 공무원들은 지금부터 내년도 국도비 예산확보에 올인 할 것”이라며 “앞으로 국회의원, 도의원은 물론 거제 출신 중앙부처 및 경남도 공무원, 재경향인과의 조직적, 체계적 협조체제를 강화하고 사업의 타당성과 예산반영 논리를 적극 설명하는 등 국도비 확보에 최선의 노력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내년도 정부예산은 3-4월 중 국고보조사업 신청(도→가 부처), 4-5월 주요 신규사업 사전 검토 및 정부 예산안 제출(각 부처→기획 예산처), 6-7월 2008 예산 요구 현황 및 편성방향 수립(청와대 보고, 당정협의, 국회의원 간담회), 8-9월 장관 협의회, 청와대 보고, 국무회의 의결, 오는 10월2일 국회제출 등의 일정으로 짜여 지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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