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국립 방송교향악단 내한공연

러시아에서 가장 뛰어난 연주자들로 구성된 ‘러시아 국립 방송교향악단’ 내한 공연이 오는 3월27일 거제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거제시문화예술재단(이사장 김한겸) 주최로 열리는 이번 공연은 러시아 국립 음악센터에 소속된 8개의 음악단체중 러시아와 해외에서 가장 인정받고 있는 대표적인 오케스트라인 ‘러시아 국립방송 교향악단’ 을 초청, 감동의 선율을 선사한다.

구 소련시절부터 TV와 RADIO로 음악 보급을 위해 만들어진 ‘러시아 국립방송 교향악단’은 러시아 작곡가들과 외국 작곡가들의 작품들을 널리 알리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러시아를 대표하는 현대작곡가이자 지휘자인 ‘에브게니 스베틀라노프’로부터 “완벽한 연주”라는 평가를 받았던 이 단체는 러시아 작곡가 연맹이 조직한 국제음악축제 ‘Music of the Friends’ 의 중심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우리에게 ‘볼쇼이 합창단’으로 널리 알려진 ‘The Grand Academic Choir’ 와 ‘The Russian State Radio &TV’ , ‘Bolshoi Theatre of Russia’의 솔리스트들과 긴밀한 유대관계를 형성, 교향곡과 오라토리오, 오페라, 대합창곡 등의 공연을 가능케 했다.

또 세계 최고의 테너인 ‘루치아노 파바로티’와 현존하는 영화음악계의 대부인 ‘엔니오 모리꼬네’와의 공연은 이 오케스트라의 명성을 전 세계에 알리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와 함께 ‘Moscow Conservatories Grand Hall’에서 열린 ‘Lubov Kazarnovskaya’의 콘서트는 대중과 언론 모두에게 엄청난 성공을 거두기도 했다.

‘러시아 국립 방송교향악단’을 평하는데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지휘자인 ‘세르게이 폴리티코프(Sergei Politikov)’다.

러시아 공훈 예술가이며, 예술가들의 최고 칭호인 인민 예술가로 1998년도에 추대된 ‘세르게이 폴리티코프’는 현재 ‘러시아 국립 TV & RADIO 음악방송센터’의 예술 총감독과 ‘체코 부르노 국립 오페라 극장’ 예술감독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하차투리안’과 ‘카발레브스키’, ‘쉐드린’, ‘차이코프스키’, ‘림스키코르사코프’, ‘라흐마니노프’, ‘글린카’ 등 러시아 작곡자들의 작품과 ‘롯시니’, ‘베르디’, ‘푸치니’, ‘비제’ 등 수 많은 오페라와 발레를 훌륭히 연주한 그는 ‘이리나 아르히포바’, ‘줄라브 소트킬라바’ 등 당대최고의 예술가들과 성공적인 공연을 통해 신뢰받는 지휘자로 인정을 받고있다.

‘세르게이 폴리티코프’와 함께 이번 공연의 피아노 협연을 맡은 ‘베라 알마초바(Vera Almazova)’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 

어릴 때부터 음악적 재능을 보여 영재들만 입학되는 모스크바 국립 음악원 산하 중앙음악학교에서 공부한 ‘베라 알마초바’는 2004년 제12회 국제 피아노 콩쿨인 ‘코르테밀리아’ 콩쿨과 제4회 ‘가르가노’ 국제피아노 콩쿨에서 수상하면서 실력을 인정받았다.

이후 많은 국제페스티발과 오케스트라 협연자로 초청받게 되면서 그녀의 음악적 재능을 알렸다.

그녀는 순수한 감성과 나무랄데 없는 감각, 그리고 뛰어난 테크닉을 잘 조화시켜 ‘쇼팽’, ‘리스트’에서 탁월한 곡 해석을 보여주며, 특히 러시아 로망스와 연결되는 ‘라흐마니노프’의 소나타와 ‘차이코프스키’의 음악세계를 잘 표현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공연의 입장료는 R석 5만원, S석 4만원, A석 3만원, 30인 이상 단체관람은 20%할인되며 미취학아동은 입장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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