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재난없는 안전마을 대대적 무료봉사활동

농기계·가스·전기·보일러·집수리 및 치과진료

“가스는 물론 전기·농기계도 공짜로 고쳐주고 집수리까지 해주니 정말 고맙습니다. 새로 고친 경운기로 올 농사 대풍이 될 것 같습니다”

거제시 재난안전관리과는 지난 8일 둔덕면 상둔리 등 4개마을에서 재난 없는 안전마을 조성을 위한 안전점검 및 무료 보수 봉사활동을 펼쳐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처음 실시된 이날 행사는 기존의 전기 가스 보일러 씽크대 점검 및 보수활동은 물론 보건소의 무료 치과진료, 농업기술센터의 농기구 수리, 지역자율방재단의 집수리 서비스 등 종합적인 봉사활동이 전개됐다.

이번 봉사활동 대상지인 둔덕면 옥동·유지·상서·시목 등 4개마을은 2백10세대 5백여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산간지역에 위치해 있는데다 주민 대다수가 노령으로 전기 가스 화재사고 등의 예방 점검 및 수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각종 안전사고에 노출, 체계적인 점검과 보수가 시급한 상황이었다.

거제시 재난안전관리과(과장 옥치기)를 비롯 120순회봉사팀(보안등 가로등 보일러 점검·수리), 한국전기안전공사통영지사, 한국가스안전공사 및 LPG협력업체 직원 등 50여명이 참석한 이날 봉사활동은 참여자들이 4개마을 2백10세대를 집집마다 방문, 보일러를 점검·수리하고 1백55세대의 전기시설을 수리·교체했으며 장애인·독거노인 4세대의 싱크대를 교체했다.

또 농업기술센터는 경운기 등 각종 농기계 68대를 수리했고 보건소는 이동진료반을 편성, 치과진료를 실시했다.

특히 지역자율방재단은 장애인과 함께 생활하는 기초생활수급자 조모씨(75. 둔덕면 유지마을) 등 2세대에 대한 집수리와 독거노인 등 3세대에 대한 벽지 및 장판교체작업을 벌였다.

이번 ‘재난 없는 안전마을 조성행사’는 지난해 사등면 신전마을과 거제면 산전마을 봉사당시 전기·가스·보일러시설에 대한 점검에만 머물러 아쉬웠던 점을 보완, 농기계 집수리 무료진료 등 농어촌 주민들이 실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분야를 연계해 종합적으로 추진했다.

옥치기 과장은 “올해 분기별로 4번의 봉사활동을 계획하고 있다”며 “이번 행사가 주민들의 열렬한 호응속에 마무리된 만큼 더욱 활동의 폭을 넓혀 지속적으로 추진, 거제시 전체가 편안하고 안전한 도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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