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창수 칼럼위원

▲천창수 송진교회 목사
성경은 "주께서 하신 말씀이 반드시 이루어지리라고 믿은 그 여자에게 복이 있다"(눅1:45)고 말씀한다. 하나님은 말씀대로 이루시는 분이시다. 천지를 창조하실 때에 반복해서 나오는 말씀이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매 그대로 되니라" 하는 말씀이다.

하나님께서 빛이 있으라고 말씀하시매 빛이 있었고, 궁창이 있으라고 말씀하시매 궁창이 있었고, 물이 한 곳으로 모이고 뭍이 드러나라고 말씀하시매 바다와 땅이 생겼다. 하나님은 말씀대로 이루신다.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이 반드시 이루어지리라고 믿은 그 사람에게 복이 있다. 히 11:7에 "믿음으로 노아는 아직 보이지 않는 일에 경고하심을 받아 경외함으로 방주를 준비하여 그 집을 구원하였으니"라고 말씀한다.

노아는 홍수가 무엇인지 몰랐다. 당시에는 하나님께서 아직 땅에 비를 내리지 않으셨고, 땅에서 안개가 올라와 온 지면을 적시던 시대였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노아에게 방주를 지으라고 하시면서, 홍수를 땅에 일으켜 땅에 있는 모든 생명체가 다 죽게 하겠다고 말씀하신다.

노아는 홍수가 무엇인지도 모르면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방주를 준비하고 홍수기간에 먹을 양식을 준비한다. 무슨 말씀인지 이해하지는 못했어도,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리라는 것을 믿었고, 그 결과 자기 집을 홍수로부터 구원한 것이다.

광야를 가는 이스라엘의 주특기는 원망하고 불평하는 것이었다. 험한 길로 인해 마음이 상한 백성들이 하나님과 모세를 향하여 원망하기 시작한다. "이곳에는 먹을 것도 없고, 물도 없다. 우리에게 만나가 있다고 하지만, 우리는 이 하찮은 음식을 싫어한다. 하나님은 왜 우리를 애굽에서 이끌어내서 이 광야에서 죽게 하는가?"하고 원망했다.

이때 하나님은 불뱀들을 백성 중에 보내서 백성을 물게 하셨다. 불뱀에 물린 백성들은 그 독으로 인해 고통스럽게 죽어갔다. 정신이 번쩍 든 백성들은 모세에게 달려와서 우리가 잘못했다고, 하나님께 기도해서 이 뱀들을 우리에게서 떠나게 해 달라고 부르짖었다. 모세의 기도를 들으신 하나님은 놋으로 불뱀을 만들어 장대 위에 높이 달라고 하신다. 뱀에게 물린 자마다 그것을 쳐다보면 살리라고 하셨다.

모세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놋뱀을 만들어 장대위에 달았고, 뱀에게 물린 자가 놋뱀을 쳐다본즉 모두 살았다.

이상하지 않은가? 뱀에게 물렸으면 빨리 상처에 해독약을 바르거나 먹거나 해야지 어떻게 장대위에 달린 놋뱀을 쳐다본다고 독이 풀리고 살 수 있는가? 높이 달려 있는 놋뱀을 쳐다본다고 어떻게 내 몸에 들어온 독이 제거되고, 다시 살 수 있는 것인가?

여기에 믿음의 비밀이 있다. 믿음은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이 반드시 이루어질 줄 믿고 그 말씀대로 순종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말씀하신 그대로 이루시는 분이시다. 사도 바울은 "나는 내게 말씀하신 그대로 되리라고 하나님을 믿노라"고 했다.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말씀대로 믿어 말씀대로 복 받는 성도가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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