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금강테마박물관 유은지 학예실장 '라흐멧, 카자흐스탄' 발간

해금강테마박물관 유은지 학예실장이 중앙아시아의 낯선 나라 카자흐스탄에서의 봉사활동과 경험을 책으로 엮은 '라흐멧, 카자흐스탄'을 펴냈다. '라흐멧'은 '고맙습니다'라는 의미의 카자흐스탄어다.

'라흐멧, 카자흐스탄'은 2년 간 카자흐스탄에서 해외봉사활동을 했던 유 실장의 수기다.

봉사활동의 경험과 문화적 차이, 그리고 여행기를 시간 순서대로 담은 이 책에는 낯선 문화 속에서 봉사활동을 한다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저자의 고민이 묻어 있다.

또 낯선 문화에 대한 당혹감과 봉사활동의 외로움 등이 다양한 에피소드로 구성돼 있다.

책의 부록에는 민속학을 전공한 유 실장이 카자흐스탄에서 직접 관찰한 세시풍속에 대한 내용이 수록되어 있어 낯선 나라의 문화도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밖에도 소련 시대 강제이주를 당한 카자흐스탄의 고려인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어 독자에게 우리 민족의 아픈 역사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는 시간을 갖게 한다. 

유 실장은 "해외봉사자들의 삶과 봉사활동, 현지에서 겪는 어려움을 꾸밈 없이 그려내고 싶었다"며 "이번 봉사활동이 삶의 방향을 바꿀 만큼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유 실장은 또 "봉사활동의 경험을 살려 해금강테마박물관에서 소외계층에 대한 문화복지 나눔사업을 추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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