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지지선언”(?) ‘YS-李 연대설’도 모락모락

김영삼 전 대통령이 유력한 대선후보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출판기념회에서 축사를 할 것으로 알려지자 정계가 술렁이고 있다.

YS 한 측근은 오는 13일 일산 킨덱스에서 열리는 이 전 시장의 자서전 ‘온몸으로 부딪쳐라’의 출판기념회에서 축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전 대통령이 출판기념회에서 직접 축사를 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이 전 시장에 대한 일종의 지지선언으로도 비쳐지고 있다.

특히 김대중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간의 연대설이 흘러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YS-李 연대’가 가시화 되는 것 아니냐는 조심스런 관측도 나오고 있다.

‘당심’에서 박 전 대표에 비해 세가 약하다는 평가를 받아온 이 전 시장으로서는 YS의 측면 지원이 부산의 민심과 옛 민주계를 움직이는 큰 힘이 돼 줄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한편에서는 YS의 차남 현철씨의 정치 재개와 관련해 해석하는 시각도 나오는 등 YS가 이 전 시장의 출판기념회 축사가 갖가지 추측을 낳고 있다.

현철씨가 지난 17대 총선에서 후보로 등록했다 중도 사퇴한 경험이 있는데다 3월1일 사면복권돼 선거출마에는 제약이 없다.

여기에다 YS가 지난 15대 총선에서 이 전 시장에게 서울 종로 공천을 준 인연이 이어져 이 전 시장이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현철씨에게 한나라당 공천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추측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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