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일버거’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일루셔니스트’는 한 마술사가 황태자와 그녀의 약혼녀를 사이에 두고 위험한 사랑의 한판 승부를 벌이는 반전 스릴러 영화다.

헐리우드의 대표적인 연기파 배우로 성장한 ‘에드워드 노튼’과 ‘폴 지아매티’, ‘제시카 비엘’이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금지된 사랑의 이야기’ 그 자체에 집중한다.

마술이 엔터테인먼트의 중요한 영역으로 떠오르던 19세기 비엔나. ‘아이젠하임(에드워드 노튼)’은 신기의 마술로 시민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소문이 퍼져나가면서 황태자 ‘레오폴드(루퍼스 스웰)’는 약혼녀 ‘소피(제시카 비엘)’와 함께 공연장을 찾게 된다.

마술을 도와주려 잠깐 무대에 오른 ‘소피’를 보고 옛 사랑에 사로잡힌 ‘아이젠하임’은 또 다시 위험천만한 사랑에 빠지게 되고, 이를 눈치 챈 ‘레오폴드’는 ‘울 경감(폴 지아매티)’에게 ‘아이젠하임’을 사기꾼으로 몰아 체포하라고 지시한다.

결국 ‘레오폴드’는 자신과의 정략결혼을 거부하는 ‘소피’를 죽이고 만다. 이후 사건은 거짓 진범이 잡히면서 흐지부지되고, 실의에 빠진 ‘아이젠하임’은 죽은 이의 영혼을 불러내는 마술을 선보이게 된다.

‘일루셔니스트’는 주인공들 간 심리전을 기반으로 한 탄탄한 시나리오와 할리우드에서 소문난 연기파 배우들의 연기, 아카데미 촬영상 후보에 노미네이트됐던 뛰어난 화면 연출 등으로 관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많은 비밀을 간직한 마술사와 그의 연인, 질투심에 사로잡힌 황태자, 마술사의 비밀을 캐는 형사 등이 벌이는 심리 게임을 19세기 당시의 복잡한 정치상황과 엮어 만들어낸 탄탄한 스토리가 빛을 발한다.

또 당시 마술사들의 공연 스타일과 테크닉을 완벽하게 익힌 ‘에드워드 노튼’의 섬세한 손놀림은 주인공 ‘아이젠하임’의 개인성을 훌륭하게 재현해낸다.

수많은 환영과 마술로 가득 찬 영화 속에서 오직 진실 된 것은 ‘아이젠하임’과 ‘소피’의 금지된 사랑뿐이다.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 독특한 마술의 세계, 마치 한편의 오페라 공연을 보는 듯한 우아한 느낌의 ‘일루셔니스트’는 오는 8일 CGV거제에서 개봉한다.

한편 CGV거제 매점에서는 오는 14일까지 ‘러브러브 콤보’ 또는 ‘스위트 콤보’를 구매하는 시민들에게 선착순으로 스크래치 쿠폰을 증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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