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시추선 1기 24일 수주, 국내 조선업체 최다 21기 수주

대우조선해양이 석유시추선 1기를 수주하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해양 부문에서 산뜻하게 출발했다.

대우조선은 지난 2월24일 노르웨이 오드펠사로부서 4억3천만달러 상당의 반잠수식 석유시추선 1기를 수주했다. 또 향후 추가 발주가 예상되는 옵션도 1기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조선업체 중 가장 많은 21기의 시추선을 수주했고, 이 가운데 14기를 이미 인도한 대우조선의 시추선 건조기술은 세계적으로 정평 나 있다.

대우조선은 지난해 해양부문에서 창사 이래 최고인 43억달러 상당의 해양설비를 수주했으며, 올해도 30억 달러 이상을 수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에 수주한 시추선은 최고 수심 3천m 바다에서 1만m 깊이까지 시추작업을 할 수 있는 심해 시추용으로 설계,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제작돼 시운전을 마친 후 2010년 6월 오드펠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특히 깊은 바다에서는 해저면에 고정하지 않고도 정확하게 시추작업을 할 수 있는 최첨단 위치제어시스템과 함께 얕은 바다에서 시추작업을 할 수 있는 계류시스템을 함께 갖추고 있어 깊은 바다와 얕은 바다 모두 작업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뿐만 아니라 북해처럼 기후 조건이 열악한 곳에서부터 아프리카, 남아메리카 등 무더운 심해지역까지 전 세계 어느 곳에서나 시추가 가능해 제6세대 모델로 분류되는 최신형 전천후 시추선이다.

한편 대우조선은 현재 모두 6척 16억5천만 달러 상당의 선박과 해양플랜트를 수주했으며, 이는 올해 목표치 1백10억 달러의 15%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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