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물망 부패척결 대책으로 ‘클린 거제’ 건설

거제시가 공무원들의 청렴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시책을 내놓고 ‘클린 거제’ 건설에 나섰다.

이는 시의 종합청렴도 점수가 꾸준히 높아지고 있지만 2005년과 2006년 대비, 경남도내 순위는 다소 떨어진데 따른 것으로 김한겸 시장의 특별지시가 대책 수립의 결정적인 촉발제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이를 위해 우선 의식변화를 위한 청렴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시 산하 전 공무원을 대상으로 공무원행동강령 실천 결의대회, 시청각을 통한 청렴교육, 변화와 혁신 특별교육, 공무원 혁신 워크숍을 갖고 청렴의지를 확산시킴과 동시에 공무원 가족을 초청, 청렴강의를 할 예정이다.

또 거제지역 내 환경 수질 자영업 건설업 행정업무대행사 등 각종 인·허가 대상 사업장에 대해서도 청렴교육을 실시하며, 인·허가 민원 처리내용 사전 공개제도도 시행한다.

수의계약 체결사항 홈페이지 게시와 공사·주택·식품·환경 등 인·허가 승인(수리)시 감사부서 통보, 지도·단속·점검계획 홈페이지 사전공개, 반려·취하·보완요구 후 재신청 민원에 대한 부당처리 여부 확인 등 공개행정 패러다임 전환을 통한 부패요인을 사전 차단한다는 것이다.

시는 특히 청렴도 향상을 위한 자정노력의 하나로 인·허가 승인(수리) 리콜제를 시행키로 했다.

이 제도는 인·허가 승인(수리) 후 부서장이 직접 민원인에게 민원처리 과정에서 담당자의 청렴 저해 행위 여부를 전화로 확인 후 기록, 보존하는 제도다.

이밖에도 각종 계약 체결시 담당공무원과 민원인의 청렴계약 이행각서를 제출토록 하고 사업 추진시에도 공사감독공무원, 준공공무원, 입회 공무원의 성실 서약서 징구제도도 지속 추진키로 했다.

또 인·허가 승인(수리) 통보시 공직자의 부패유형 및 신고요령을 담은 청렴안내문을 동봉 발송하는 것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이 정도면 촘촘한 그물망 같은 부패방지 대책”이라면서 “그러나 무엇보다도 공직자가 자발적으로 의식을 바꾸는 것이 중요하고, 또 일부 민원인이나 사업자들의 각성도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철저하게 감시한다 하더라도 스스로 청렴해지려는 노력이 없다면 얼마든지 허점이 생겨나기 마련”이라면서 “이번 대책 추진으로 반 부패 라운드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청렴수준 상승 및 대외신인도 개선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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