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기후, 교통망 편리 등 전지훈련지 최적지”

거제시가 첫 시도한 전국 우수 초·중·고 스토브리그가 ‘절반의 성공’이라는 평가속에 지난 5일 막을 내렸다.

지난해 12월25일 거제지역 5개 운동장에서 벌어진 이번 대회는 전국 우수 초·중·고 52개팀이 참여, 성황을 이뤘다.

제1회 스토브리그 대회에서 초등부 우승은 장승포초등학교, 전북 이리동산초등학교가 준우승, 광주 월곡초교와 전북 군산문화초교가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중등부 우승은 대구 대륜중, 준우승 울산 효정중, 3위 연초중, 고등부는 우승 거제고, 준우승 청구고, 3위는 숭실고와 용문고가 각각 차지했다. 스토브리그와 함께 용인대, 성균관대, 동의대, 철도청, 수원시청 등 10여개 대학·실업팀도 2개월여 동안 전지훈련을 마쳤다.

그러나 동계전지훈련을 희망했던 K리그 2-3개 팀은 천연잔디구장 부족으로 계획을 철회하는 등 아쉬움도 남았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거제의 따뜻한 기후와 편리한 교통망, 관광과 휴양, 체육시설 등은 전지훈련지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반면 불친절과 숙박업소, 운동장 야간 조명, 천연잔디 구장 등 운동장 부족 현상, 운동장 사용 스케줄 등 운동장 관리부분 등은 아쉬운 점으로 지적됐다.

한편 수원시청 축구단은 동계 전지훈련 기간 중 거제시의 관심과 협조에 감사를 전하는 서한문을 문화공보담당관실에 보냈다.

김화순 문화공보담당관은 “거제스포츠파크 조성과 함께 사등지석 운동장, 동부중학교 인조잔디구장 등 운동장이 추가로 조성되면 거제가 동계전지훈련지의 메카가 될 것”이라면서 “전지훈련차 오는 축구팀은 지역경제에 큰 보탬이 되므로 음식점과 숙박업소의 시설개선, 친절서비스 등 대규모 선수단을 맞이하는데 소홀함이 없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거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