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창수 칼럼위원

▲천창수 송진교회 목사
성경은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하라"고 말씀한다. 그래서 성도는 아무 것도 염려할 필요가 없을 뿐 아니라 염려해서도 안 된다. 모든 염려, 모든 고민을 하나님 앞에 내려놓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평강을 누리며 살아가는 사람, 그 사람이 바로 하나님의 백성, 성도들이다.

그런데 성도들이 고민해야 할 일이 있다. 성도들이 염려하고 근심해야 할 일이 있다. 이 고민은 우리를 머리 아프게 하는 고민이 아니라, 우리를 복되게 만드는 고민이다. 그래서 이 고민을 거룩한 고민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성도의 거룩한 고민이 무엇인가? 성도가 해야 할 거룩한 염려, 거룩한 고민이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어떻게 하면 하나님을 기쁘시게 섬겨드릴까 하는 것이다. '어떻게 섬겨야 하나님께서 기뻐하실까? 어떻게 하면 하나님의 마음을 감동시켜 드릴까?' 이것이 성경에 나오는 여러 성도들의 고민이었고, 또 오늘 하나님을 섬기는 우리의 고민인 것이다.

사람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 드리면 그 사람의 원수라도 그로 더불어 화목하게 하신다고 성경은 말씀한다. 요셉을 보라. 그가 항상 하나님을 붙들고 사니 그 인생이 어떤가? 종으로 팔려가도 주인에게 은혜를 입고 주인집의 모든 소유를 맡아 관리하는 사람이 된다. 감옥에 들어가도 전옥에게 은혜를 입고 감옥의 제반사를 관리하는 사람이 된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 드리니 사람에게 사랑을 입고, 하는 일이 잘 되게 되는 것이다.

다윗도 보라. 그가 하나님의 마음에 맞는 자 되니, 비록 그가 혹독한 연단과 훈련을 그치지만, 후에는 이스라엘 최고의 왕이 되어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을 누리게 되는 것이다.

로마서 12:2에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고 말씀한다. 성도들은 하나님의 뜻을 분별해야 한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뜻이 무엇인지, 하나님 앞에 선하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해야 한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알기 위해 고민하라는 말씀이다.

성도들은 항상 고민해야 한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이 무엇일까?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것이 무엇일까? 내가 어떻게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 드릴 수 있을까?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 드리기 위해 내가 어떻게 살아야 할까?" 늘 고민하는 자가 되어야 한다. 이것이 성도의 거룩한 고민이다.

성경은 계속해서 우리가 하나님을 기쁘시게 섬기라고 말씀하신다. "그런즉 우리는 몸으로 있든지 떠나든지 주를 기쁘시게 하는 자가 되기를 힘쓰노라"(고후 5:9) "주께 기쁘시게 할 것이 무엇인가 시험하여 보라"(엡 5:10) "주께 합당하게 행하여 범사에 기쁘시게 하고···"(골 1:10)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 드리는 자가 되기를 원하신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섬겨 드리는 것, 하나님의 마음을 시원하게 해 드리고 하나님께 감동을 드리는 것, 이것이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 성도의 거룩한 고민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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