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6일 총파업 찬반투표, 90.4% 찬성

대우조선해양 노동조합(위원장 이세종)이 6일 총파업을 결의했다.

지난 5일과 6일 노조는 총파업을 묻는 찬반투표를 실시, 전체 조합원 6천9백50명 가운데 6천2백74명이 투표에 참가, 5천6백76명(90.4%)이 파업에 찬성했다.

이번 총파업 결의는 대우조선해양의 최대 주주인 김창록 산업은행 총재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2월중 대우조선 매각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힘에 따라 노조가 매각에 대한 입장을 표명하기 위한 것이다.

이에따라 노조참여가 보장되지 않는 매각 방침이 발표되는 즉시 노조는 총파업에 들어가게 된다.

그러나 16년 동안 노사분규를 하지 않았던 노조가 총파업에 쉽게 나서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과 함께 노조가 매각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편 노조는 조합원의 압도적인 파업결의를 모아 7일부터 산업은행 앞에서 1인 시위, 9일은 대의원 이상 노조간부가 상경, 산업은행 앞에서 항의집회를 열고 일괄매각 저지, 당사자 참여 보장, 삼정컨설팅 용역보고서 공개, 산업은행 총재 면담 등을 요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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