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소비촉진 전담반 편성 등 굴 사주기 운동

거제시가 최근 판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굴 생산 어민을 위해 생굴 사주기 운동에 나섰다.

시는 지난 1일부터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생굴 사주기 홍보전을 벌여 신청자와 생산자를 직접 연결해주고 있으며, 구내식당 점심 반찬으로 굴을 사용키로 했다.

또 유관기관 단체와 양대 조선소 등 종업원 1백명 이상 1백5개 제조업체에 대해서도 굴 소비 홍보전을 벌이고, 굴 가격동향 관리, 소비촉진, 위생안전 점검을 위해 별도 추진전담반을 편성, 운영키로 했다.

청정해역을 자랑하는 거제해역에는 건강식으로 널리 알려진 싱싱한 굴이 대량 생산되고 있으며, 엄격한 위생시설을 갖춘 수출등록공장에서 가공 후 미국, 일본 등으로 수출 및 국내 판매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일본의 국내사정으로 수입중단 및 국내 양식 작황 호조 등으로 가격이 생산원가에도 못 미칠 정도로 낮아져 어업인들이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생굴 가격은 1월27일 기준으로 10㎏에 평균 2만8천원(최고 3만8천원, 최저 2만5천원)에 거래됐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7% 수준에 불과하다.

한편 거제시 주변 해역은 미국 FDA가 인정하는 청정해역으로 2천50㏊를 지정해역으로 고시 관리하고 있다.

이 지정해역 내 3백87㏊의 굴 양식장에서 연간 3천5백톤의 굴을 생산, 미국 FDA 지정등록 가공공장을 통해 수출하고 있다.

또 지정해역 외 지역(5백21㏊)에서도 5천6백여톤의 굴을 생산, 외화획득 및 어민 소득증대, 고용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굴 사주기 운동으로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거래를 통해 싼 가격에 싱싱한 굴을 맛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거제에서 생산되는 수산물의 판매를 위해 어업인과 함께 적극적인 소비촉진을 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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