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사림 2기 학생회장 윤 성 원

'좋은 일, 행복한 일, 모든 것이 세상을 살고 있는 하나일 것이다. 행복 속에도 괴로움이란 나는 것, 늙는 것, 병드는 것, 죽는 것, 인연과 헤어지는 것, 미워하는 사회인과 만나는 것, 구하는 것이 얻어지지 않는 것이다.

우리가 어떻게 사는 것이 과연 세상에 사는 일인지 신앙표현 할 수 없지만 인류 역사가 시작된 이래 끊임없이 논의 되어 왔다. 매체에서 좋은 소리만 최고라고 가까이서 지켜보고 느낄 수 있다면 황량하고 살벌한 사회 일을 우리 스스로 만들어내지는 않았을 것이다.

우리들 삶의 터전에 우리를 믿고 다른 곳에서 찾아와 쉬어 가고자 한 아름다운 소리를 철새에게 총질하듯 시작도 끝도 없이 세상을 사는 일에 살육을 일삼는 사람을 어떻게 사회의 일가 친척을 거느린 사람이라 할 수 있겠는가.'(법정스님 오두막편지 말씀 중에)

이 땅에서 새와 들짐승 같은 세상 자연의 친구들이 사라지고 나면 생물이라고는 달랑 사람만 남게 된다. 그때 쓰레기와 산업기기, 산업매연에 둘러싸여 있을  세상사는 우리들 자신을 한번 상상해 보자. 그것은 세상 사는 일이 아니고 괴물일 것이다.

인간의 인식능력인 감성이 마비된다면  그때 세상을 사는 우리는 온전한 인간일 수가 없다.  대상에서 받은 느낌으로 마음 아파하는 일을 감상이라고 하는데 감성이 무디어 가면 감상의 기능도 할 수 없다.

불평불만이 많을 때 힘겹고 괴로울 때가 있다. 한 생각 돌이켜 보면 도리어 그 불평이 행복을 근원으로 하고 있음을 알 수 있게 된다. 차가 없다 불평하지 말고, 내 다리가 건강하다는 행복을 누리는 것도 감정이다.

 경제만을 최고 가치로 여기는 세상에서 살아가는 인간은 감정이 메말라간다. 좋은 일에 한번 귀를 귀울여 들어보자. 네 세상 어디에 있는냐? 경 속에는 없는 것도 있는 것도 없다고 말씀하신다.

세상사는 것의 집착 때문에 애욕이 따라 생긴다는 것을 잊지는 말자. 괴로움과 집착을 모두 없애고 그 길을 따라 진리를 행하여 눈을 얻으면 사는 시간이 행복으로 만들어 질 것이다.

세상사는 우리는 이런 광경을 무심코 지나가는 사람이 있는 것에 슬픔을 느끼지 않을까. 그러나 분수에 맞게 세상사는 사람은 아름다운 이 광경을 무심코 지나가지 않는다. "연잎은 자신이 감당할 만한 무게만을 싣고 있다가 그 이상이 되면 비워버리는구나" 하고 지혜에 감탄하는 것이 좋은 세상사는 것이 아닐까.

무심코 지나가면 욕심과 성냄에, 개인의 욕심대로 받아들이면 연잎은 마침내 잎이 찢기거나 줄기가 꺾이고 말 것이다.

사람 사는 세상도 욕심만 생각한다면 연잎처럼 찢어져 시간이 흘러간다는 것을 알기 힘들 것이다.

자연은 욕심이 없다. 사람의 세상사는 이치도 자연과 마찬가지이다. 행복을 멀리만 보지말자, 세상사는 곳에, 아니 우리들 곁에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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