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대선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지난 18일 대우조선해양을 방문했다.

이 전 시장의 이번 대우조선 방문은 경남지역 1박2일 순회 첫 일정이다. 그는 “지난 91년을 마지막으로 단 한차례의 노사분규 없이 세계적 조선업체가 된 기업을 찾아보고 싶었다”며 대우조선해양 방문이유를 밝혔다.

그는 남상태 사장 등 경영진과의 간담회에서 “과거 노사분규가 너무 심해 정부가 폐쇄까지 검토를 했는데 지금 세계적 기업이 된 것은 노사분규가 없어진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야드를 돌며 선박 건조 현장을 둘러보고 낮 12시20분께 구내식당에서 근로자들과 점심을 함께 하며 노사화합을 강조했다.

이 전 시장은 이날 여러 차례에 걸쳐 “오늘은 되도록 정치 이야기를 하지 말자”면서 경제 행보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박 전 대표측의 ‘후보검증론’에 대한 질문에 “한나라당이 화합해서 정권교체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얼마든지 박 전 대표측과 화합해서 잘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시장의 이날 거제 방문에는 측근인 이방호(李方鎬) 국회의원과 함께 김기춘(金淇春) 의원이 동행했다.

이 전 시장은 이날 3시간여 대우조선해양을 둘러본 후 마산으로 이동, 경남여성계 인사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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