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민호 도의원, 제246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 통해 촉구

권민호 경남도의회 의원(한나라당·거제시 1)은 ‘산-학-관 협력’을 통해 공고와 대학 내 관련학과 증설, 공공 전문 교육기관 설립 등 안정적인 조선 인력 수급 대책을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 의원은 지난 23일 열린 경상남도의회 246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2006년 조선 인력 수요는 1만4백13명인데 반해 공급은 7천8백25명에 그쳤고, 2007년에는 인력수요가 1만8백89명으로 늘어나지만 공급은 8천75명에 불과, 무려 4천4백여명의 인력 부족 사태가 발생한다”며 조선인력 부족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지 않을 경우 조선산업이 위기에 처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조선 기능인력의 평균 연령이 1997년 37.6세에서 2005년에는 41.7세로 높아지는 고령화 추세 또한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어 경상남도와 교육청, 조선업계가 힘을 합쳐 인력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경남도가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라고 강조했다.

그는 도내 지자체들의 조선소 유치 경쟁에 대해서도 “조선산업은 초기투자비가 막대하게 드는 대표적인 경기산업인 만큼 장기적인 전망에 대한 검토 없이 당장 눈앞의 호황만 보고 조선소를 건립할 경우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05년 기준으로 약14%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며 확고한 차세대 경쟁자로 떠오른 중국의 조선산업이 자국의 선박수요와 저임금 노동력을 바탕으로 대규모 설비 증설을 진행 중이므로  중국의 2단계 조선소 설비 확대가 완공되는 2012년 이후에는 공급부족이 대략 해소될 것으로 전문가들이 추정하고 있다는 것이다.

권 의원은 “2012년 이후 수주 물량이 세계 조선시장에 나오는 2008년 또는 2009년 이후에는 조선 경기가 하강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는 전문가의 연구 결과가 발표되는 등 조선업의 장기전망이 낙관적이지 않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된다”며 “경남도의 경우 도내 각 지자체의 조선산업 유치 경쟁이 자칫 공멸을 초래할 위험이 매우 높다는 공동의 인식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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