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창수 칼럼위원

▲천창수 송진교회 목사
세상에는 많은 언어가 있지만, 하나님 앞에서는 두 가지 언어 밖에 없다. 하나는 믿음의 언어 즉 하나님 나라 언어이고, 또 하나는 어둠의 나라 언어, 흑암의 나라 언어이다.

하나님 나라 언어는 찬양이고, 어둠의 나라 언어는 불평이다. 찬양이라는 말뜻을 국어 대사전에서 찾아보면 "칭찬하여 기리어 드러냄"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찬양이라는 말은 하나님뿐만 아니라 사람을 향하여도 사용될 수 있는 말이다. 이 찬양이라는 말을 하나님을 향해 사용할 때는 하나님의 아름다운 것을 기리어 드러내는 것을 말한다. 사람을 찬양한다는 말은 사람의 아름다운 것을 드러내고 칭찬하는 것을 말한다.

반대로 어둠의 나라 언어는 불평이다. 불평이라는 말은 찬양과 반대말이다. 불평이라는 말은 아름다운 것을 자꾸 깎아 내리는 것을 말한다. 자꾸 안 좋은 것만 보고는 비난하고 원망하고 악평하는 것을 말한다.

그런데 하나님 나라에 속했다고 하는 우리의 입에도 어둠의 나라 언어들이 얼마나 많이 남아 있는지 모른다. 성경 베드로전서 2:1에 "그러므로 모든 악독과 모든 기만과 외식과 시기와 모든 비방하는 말을 버리고 갓난아기들 같이 순전하고 신령한 젖을 사모하라 이는 그로 말미암아 너희로 구원에 이르도록 자라게 하려 함이라"고 말씀한다.

우리가 구원받은 것이 썩어질 씨로 된 것이 아니라 썩지 아니할 씨로 되었는데 곧 하나님의 살아 있고 항상 있는 말씀으로 우리가 구원받았다고 말씀한 후에 주어지는 말씀이다.

우리가 이렇게 구원받았으니 그러므로 이제 너희는 모든 악독과 모든 기만과 외식과 시기와 모든 비방하는 말을 버리고 갓난아기들 같이 신령한 젖 곧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하라는 말씀이다. 그리고 이렇게 하는 것이 우리가 계속해서 자라가는 성숙해져가는 비결이라는 것이다.

우리의 믿음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모든 비방하는 말을 버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해야 한다. 그런데 이 말씀을 붙들고 살다보니 내 입에 비방하는 말이 얼마나 많은지 놀라게 되었다. 우리 가정에 비방하는 말이 얼마나 많은지 깜짝깜짝 놀라게 되었다.

조금만 잘못되어 있는 모습을 보아도 '이것 누가 그랬어, 누가 이렇게 했어' 하고 있는 내 모습을 보았다. '너 때문에 이렇게 되었어, 다 너 때문이야' 하는 원망의 소리도 들을 수 있었다.

구원받은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하면서도 우리의 삶에는 얼마나 비방하고 불평하는 말들이 많은지 모른다.

우리는 구원받은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사실을 항상 기억해야 한다. 우리는 더 이상 어둠에 속한 사람이 아니다. 빛 되신 예수님을 우리 마음에 모시고 살아가는 빛의 사람들이다.

예수님도 우리를 향하여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고 말씀하셨다. 우리는 빛이다. 그렇다면 빛의 언어를 가지고 살아야 하겠다. 하나님 백성으로서 모든 어둠의 일을 버리고 빛의 일을 힘쓰며 살아야 하겠다.

2011년 새해에는 모든 비방하는 말을 버리고, 믿음의 언어 천국의 언어로 서로 보듬어가는 한 해가 되기를 소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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