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박물관대학 총동창회

1994년 28명 수료, 18기까지 1,000 여명 배출…자영업자 대체로 많아
정기답사·유적지 정화 등 활동 확대…고참 기수 대학원 과정도 검토

▲ 김태열 거제박물관대학 총동창회 동문회장

김태열씨(55)는 현재 거제박물관대학 4기 총동창회장을 맡고 있다. 그는 거제박물관대학 총동창회가 초등학교 동창 같은 느낌의 친근감 있고 소박한 모임이라는 것을 강조한다.

거제박물관대학 총동창회는 1994년 1기 28명 수료 이래 현재 18기까지 배출했고, 1000여 명의 동문들이 소속되어 있다. 정기 모임은 4월 정기총회, 1년에 2번 이뤄지는 춘계·추계 정기답사 등이 있으며, 옥포대첩기념공원 정화사업과 폐왕성 유적지 정화사업에도 힘을 보탰다.

강의시간 자체가 평일 오전이다 보니 대체로 자영업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 편, 또 남자보다 여자 비율이 높다. 굳이 비율로 따지자면 4대 6정도.

동창회에는 각계각층에서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있어서 다른 교육단체보다는 서민적인 정이나 친근감이 있는 모임이라고. 김 회장은 특히 3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6개월 간 함께 모여 수업을 듣다 보니 기수별로 끈끈한 정이 있다고 자랑했다.

"거제박물관대학은 거제에서 가장 역사가 깊고 오래됐다. 이제 좋은 일도 해야 한다. 몸으로 하는 봉사활동부터 시작하려고 한다." "친목은 기본인거고 동네 유적을 찾고 가꾸는 부분, 이 지역을 위해서 봉사 하는 쪽으로 활동을 해보려고 한다."

현재까지는 전문가가 아니다보니 동창회에서 거제 역사나 문화를 위해 정기적으로 하는 활동은 없다. 박물관에서 하는 전시회 유치 등을 돕고 있는 정도. 김 회장은 4월 정기총회 때까지 구체적인 사업계획은 짜서 박물관 황수원 관장과 협의해 활동을 시작하려 한다고 말했다.

18기 수료까지 16년 동안 수료자들이 나오다보니 동창회 운영이 쉽지만은 않다. 김태열 동창회장은 "각 기수별로는 매달 정기모임을 꼬박꼬박 잘 하는데 총동창회의 경우 2-3년 정도 잘 나오다가 빠지기도 해서 관리가 좀 어렵다"고 말한다.

김 회장은 10년 정도 동창회가 잘 운영되다가 2년 정도 전부터 조금 침체된 부분이 있다며 본인의 임기를 마칠 때까지 동창회를 활성화 시키고 흐트러진 부분을 추슬러 나가겠다고 했다.

또 "부담 없이 이끌어 보려고 한다. 내년에 20기까지 수료를 마치고 나면 고참 기수 모아서 대학원 과정을 다시 심도 있게 수업을 할 수 있는 방법을 관장님과 논의해 보려고 한다"고 말하며 앞으로의 계획을 내보였다.

그는 동창회의 경우 한 기수를 놓치면 관리가 어렵다고 말하면서 동문들에게 "임원진들이 이끌어가는 것보다 전 동문들이 초심으로 돌아가 좋았던 생각을 하면서 마음 열고 화합했으면 좋겠다. 총동문회에 적극 참여했으면 한다"고 바라는 점을 밝혔다.

또 앞으로 거제박물관대학의 총동창회가 거제 지역에 도움 되고 밑거름이 되는 활동들을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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