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도 이하 떨어지면 생리장애 발생

최근 기온이 급강하하면서 양식어류에 대한 철저한 월동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8일 거제해양수산사무소와 어류양식 어민들에 따르면 거제와 통영 등 남해안의 연안 수온이 한파로 내려가고 있다는 것.

양식어류는 수온이 10도 이하로 떨어지는 저수온기가 되면 활동이 둔화되고 먹이섭취가 어려워 생리장애 현상이 발생하기 쉽다.

특히 온수성 어종인 참돔의 경우 수온이 15도 이하가 되면 생리적 활력 저하로 사료섭취가 둔화되고 어체의 면역능력이 떨어지며, 한계수온인 8도 이하에서는 신진대사가 거의 정지되거나 폐사한다.

이에 따라 해양수산사무소는 단백질과 지방 함유량이 높은 양질의 먹이 또는 영양제를 혼합한 사료 등을 공급해 어체의 면역력을 강화시키고 어병 발생도 차단해 줄 것을 양식어민들에게 당부하고 있다.

또 해상가두리(망)를 저층으로 내려 수심을 조절해 주고 어류의 충격방지를 위해 선별 및 출하작업을 금지해야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어장환경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고수온이나 저수온, 저염분 및 빈산소수괴현상 등 이상해황에 신속하게 대처해야 할 뿐 아니라 2차 폐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폐사한 어류를 제때 처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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