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선투표에서 1위 이영호씨 눌러

대우조선해양 노동조합 14대 위원장에 현장연대 성만호씨가 당선됐다.

성 당선자는 7일 열린 선거에서 1609표(22.9%)를 얻어 노동자 개혁연대 이영호씨(2854표 40.6%)에 이어 2위를 차지, 결선투표에 진출했다.

8일 오전 실시된 결선투표에서 성 당선자는 1차 투표의 열세를 만회, 3579표를 얻어 3219표를 얻은 이영호씨를 누르고 위원장에 당선되는 쾌거를 이뤘다.

7일 열린 제14대 위원장 선거에서 총 조합원 7,364명 중 7,023명(투표율 95.36%)이 투표한 가운데 이영호(노동자 개혁연대) 후보가 2,854(40.6%)를 얻어 1위를 차지했으나 과반을 넘기지 못해 2위를 차지한 성만호(현장연대) 후보(1,609표·22.9%)와 8일 재투표를 하게 됐다.

노승복 후보(현장중심 민주노조 투쟁위)는 1,456표(20.7%), 현 노조 집행부 소속인 장양수(노동조합 민주화 추진위) 후보는 1,015표(14.4%)를 얻는데 그쳤다.

성만호 당선자는 67년생으로 대의원 15선, 운영위원 4회 등을 거쳤으며 대우조선 매각투쟁 관련해 징역1년 집행유예 1년6월을 받기도 했다.

성당선자는 "조건없는 전임자 임금확보, 사무직과의 임금차별 해소, 신규채용 확대' 등을 공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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