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추모 기념식, 거제포로수용소 유적공원서 개최

6·25전쟁 60주년 기념 뮤지컬 ‘생명의 항해’가 9일 거제포로수용소 유적공원내 흥남철수기념탑 앞에서 6·25전쟁 추모 기념식을 갖고 본격적인 항해에 돌입했다.

이날 행사에는 뮤지컬 제작을 담당한 국방부 관계자와 공연을 주관한 김동성 거제신문 대표이사, 권민호 거제시장, 황우웅 제39보병사단장 등을 비롯한 관계자와 이준기, 주지훈, 김다현 등 뮤지컬 출연 장병들이 참석했다.

6·25전쟁 추모 기념식은 국민의례와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을 시작으로 개회사, 환영사, 내빈축사, 기념촬영, 포로수용소 관람 순으로 진행됐다.

‘생명의 항해’ 프로듀서인 이영노 국방부 중령은 개회사를 통해 “서울 공연을 성황리에 마무리하고 전국 투어의 시작을 거제에서 하게 돼 영광”이라면서 “앞으로의 항해에 큰 힘을 보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환영사에 나선 김동성 거제신문 대표이사는 “뮤지컬 제작을 위해 힘을 기울인 국방부 관계자와 지역 공연에 적극적인 관심을 기울여 준 권민호 거제시장 등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면서 거제에 온 모든 장병과 관광객들에게 환영의 말을 전했다.

황우웅 제39보병사단장은 축사를 통해 “흥남철수작전의 내용을 담은 ‘생명의 항해’는 전쟁의 참상을 보여주고 지금 우리가 누리는 평화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다시금 깨닫게 해 주는 좋은 작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민호 시장은 “희망의 섬 거제에서 의미 있는 행사가 열리게 돼 뜻 깊게 생각한다”면서 “이번 공연이 무대와 객석이 호흡하는 감동적인 무대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뮤지컬의 주연을 맡은 이준기 이병·주지훈 일병은 “메러디스 빅토리호의 도착지였던 거제에 전국투어 공연을 시작하게 돼 너무 뜻 깊다”면서 “좋은 공연으로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거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